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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Youth 그린존

어린이 음료 '당 함량' 초코파이와 맞먹어

200ml 한 병에 각설탕 최대 6개 분량 쏙~...영양성분표시 체크 필수

2015년 03월 18일(수)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어린이 음료의 당 함량이 초코파이와 맞먹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200ml 가량의 페트병 음료 하나에 평균적으로 각설탕(3g) 3개와 맞먹는 당분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소장 최현숙)가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 웅진식품(대표 최승우), 이롬(대표 최창원) 팔도(대표 최재문), 해태음료(대표 이정희‧정승화), 현대에프앤비(대표 이종규) 등 6개사에서 판매하는 10개 어린이음료의 당류 함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8.5g에 달했다.

평균 용량 194.5ml 한 컵에 3g짜리 각설탕이 3개 가까이 들어있는 셈이다.

단 음식으로 알려진 초코파이(12g)나 오렌지주스(15g~20g)와 비교해도 낮지 않은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최근 ‘당 섭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첨가당 섭취가 하루 총열량의 10%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성인 기준 하루 표준 열량이 2천kcal인 경우 50g 미만이다. 총 열량이 어른보다 낮은 어린이의 경우 당 권장량도 훨씬 줄게 된다.

게다가 이들 음료 대부분 천연당만이 아닌 '첨가당'이 함유돼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조사 대상 10개 제품 중 당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17g을 함유한 웅진식품의 ‘코코몽(포도/사과/딸기)’(200ml)이었다. 3g짜리 각설탕 6개 분량의 당이 들어있는 셈이다.

어린이 음료지만 성인이 한 병만 마셔도 WHO 하루 당 권장량의 3분의 1 가까이 섭취하게 된다.

2위는 당 함량이 16g인 해태음료 ‘썬키스트 키즈 포도’와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곤 포도사과’가 차지했다.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곤 오렌지망고’는 15g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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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뽀로로(딸기맛/밀크맛/사과맛)’, 해태음료 ‘썬키스트 키즈 딸기’도 1회 제공량당 당 함량이 14g으로 비교적 당이 많이 함유된 제품이다.

반면 1회 제공량당 당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220ml 용량에 11g의 당을 함유한 팔도의 ‘뽀로로 스포츠’였다.

해태음료의 ‘썬키스트 에이플러스 키즈 요구르트(사과/딸기)’ 현대에프앤비 ‘로보카폴리(포도/사과)’이롬 ‘라바(딸기복숭아/오렌지망고)’ 등도 당류 함량이 12g으로 비교적 낮았다.

이들 어린이 음료는 대부분 몸에 좋은 무색소, 무첨가 등을 표방하고 홍삼, 유산균 등 유익한 영양분을 첨가했다고 광고하지만 실제 당류 함량은 여느 음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소장은 “어린이 음료라고 성인의 것과 다르다고 생각해 마음대로 마시도록 했다가는 당류를 과잉 섭취할 수 있다”며 “어린이 전용 제품이라도 영양성분표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도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들의 당류 섭취가 지나치다는 자료를 발표한 적이 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당류 섭취량 분석 결과 유아,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WHO 섭취권고기준을 초과한다는 것.

연령별로 보면 3~5세(34.7g, 1일 열량의 10.5%), 12~18세(57.5g, 1일 열량의 10.1%)가 WHO 섭취권고기준(1일 열량의 10%)을 초과했으며 6~11세(69.6g)는 WHO 섭취권고기준에 근접했다.

특히 6~11세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의 증가폭이 2010년 38.4g에서 2012년 45.2g으로 17.7%나 늘었다. 다음으로 3~5세는 34.7g, 12~18세는 57.5g으로 각각 15.3%, 6.9%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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