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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디자이너들 자동차사업부로 '대이동'

2016년 01월 12일(화)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LG전자(대표 구본준, 정도현) 디자인 담당 직원들이 자동차 전장사업부(VC사업부)로 속속 이동하고 있다. 휴대폰을 만드는 MC사업부 디자이너들은 물론 TV, 에어콘, 냉장고 등 생활가전 제품 디자이너들까지 자동차 안을 꾸미기 위해 짐을 꾸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연구개발 전문인력의 이동과 함께 소속 디자이너들도 전장사업부로 이동배치시키고 있다. 중심은 휴대폰 사업부(MC사업부)의 VC사업부로 전환배치다.

휴대폰 사업부 디자이너 인력은 지난해 200여명 수준에서 올해 150여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생활가전 사업부 디자이너들은 약 80명 수준인데 지난해보다 약간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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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C사업부 디자이너들이 근무하고 있는 서초 R&D센터
반면 자동차 전장사업부 디자이너들은 지난해 초기 20여명 수준에 불과했으나 올해 초에는 60여명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보직이동은 현재진행형이어서 향후 VC사업부 디자이너 인력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은 현재 서초 R&D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고위직급에 대한 충원도 이뤄졌다. 지난해 말 닛산출신 닛산 자동차의 고급브랜드인 '인피니티'의 디자이너로 근무했던 최상원 씨를 영입해 LG전자 상무(디자인연구소장)로 합류시켰다.

LG전자 디자이너들은 그동안 MC사업부를 중심으로 근무해왔다. 휴대폰의 외형 디자인과 휴대폰 내부의 이모티콘 등 디자인들은 이들이 손수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하지만 MC사업부가 G4의 부진으로 지난해 2분기 겨우 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3분기에는 7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휴대폰 사업환경이 열악해지자 LG전자 수뇌부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VC사업부로 디자이너들을 대거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휴대폰 내부 디자인과 자동차 내부 디자인은 업무상 비슷한 점이 많아 이동배치해도 별다른 무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G 휴대폰의 각종 아이콘과 이모티콘 등 내부 화면을 만들던 디자이너들이 VC사업부로 넘어와 스마트카 내부 화면을 다채롭게 꾸미며 LG전자의 전장사업에 한 축이 되어주고 있다.

LG전자는 자동차 전장부품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현재 치뤄지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6에서도 자동차 전장부품에 대한 홍보를 1순위로 삼고 있을 정도다.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VC사업부로 온 디자이너들은 과거보다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한 VC사업부 디자이너는 "휴대폰 사업부보다 지금이 훨씬 기회가 많고 비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신설되지 얼마되지 않아 이것저것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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