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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VIP 고객을 모셔라'...최저가입 30억짜리 고액보험 등장

2017년 06월 02일(금)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고액 자산가들이 늘면서 보험 업계가 VIP 모시기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최저가입금액을 최대 30억 원까지 올린 고액 종신보험을 출시하면서 '큰 손' 모으기에 나섰다.

KB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자는 지난해 기준 21만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은 주로 기업체를 운영하거나 부모의 상속 증여를 통해 부자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관심사는 절세와 세금 절약 부분이다. 금융자산이나 부동산을 가진 부자의 경우 자녀에게 유산을 물려줄 때 세금 문제로 부동산을 매각하거나 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보험사들도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최저가입금액을 높인 종신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가입자로선 월마다 지급해야 할 보험료 부담이 크지만 사망 때 지급되는 보험금 규모가 커 현금 확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다수 보험사가 매년 사망보험금이 오르는 체증형 특약을 운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VIP보험_보험 절세_부자 보험.jpg

◆ 주 고객층 중기 CEO·전문직 종사자...심사 기준 까다로워

올해까지 삼성생명(대표 김창수), 교보생명(대표 신창재), ING생명(대표 정문국), DGB생명(대표 오익환), 한화생명(대표 차남규) 등은 고액 자산가를 위한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VIP 보험의 대다수 고객은 중소기업 CEO나 부동산 자산을 가진 부자들이다. 주로 기대수명이 짧은 5070 세대가 가입을 원하는 추세다.

고액 상품인 만큼 가입 심사 기준도 철저한 데 삼성생명의 경우 고객과 수차례 상담한 뒤 계약을 완료한다. 보험료 부담 능력, 보험 사기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가입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고액 자산가들도 낸 보험료 만큼 각종 세미나와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관련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주요 생명보험사 4곳의 VIP보험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누적된 상품 판매 건수는 725건으로 초회보험료만 해도 28억2천500만 원에 달한다.

◆ 보장 대신 세무 상담에 관심 커...VIP센터서 한번에 해결

현재까지 고액 상품을 운영중인 보험사들은 고객의 자산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전국에서 VIP 상담이 가능한 센터를 운영중이다. 주로 고액 자산가들이 몰린 광화문과 강남,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해당 센터에는 FAPK와 CFP 등 전문 자격증을 가진 매니저들과 세무 전문가들이 대기중으로 세법이나 기업의 법인 전환, 상속·증여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중소기업 CEO의 경우 자체적으로 세무 전문가를 데리고 있지 않는 이들이 많고 투자에 대한 문의가 커 다각도로 솔루션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단기적으로 봤을 땐 사업비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보험사들은 고액 자산가로 인한 이점이 크다는 입장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고액 자산가의 경우 한번 거래를 트게 되면 주거래 금융사로 특정 짓는 일이 많다"면서 "단기적으로 중소기업 CEO라도 기업의 성장에 따라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커 시장의 파이가 늘어난 추세"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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