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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SA 수익률'서 은행권과 격차 벌려...세법개정으로 증권사에 돈 몰릴까?

2017년 08월 08일(화)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증권사들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에서 시중은행과의 격차를 갈수록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 경험이 많은 증권사들이 시중은행에 비해 수익을 내는데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내년초 시행이 유력한 '2017년 세법개정안'에 ISA 계좌에 대한 비과세 한도 확대 및 중도인출 가능 등이 포함됨에 따라 기존 은행 고객들이 ISA 계좌 자금 일부를 증권사로 옮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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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증권사 일임형 ISA MP(모델포트폴리오) 누적 평균 수익률은 6.84%를 기록하며 4.28%에 머문 은행권보다 2.52% 포인트 높았다. 증권사와 은행 간 평균 수익률 격차는 올해 초 1.68% 포인트였다.

증권과 은행권 모두 수익률이 높아졌지만 증권사의 상승폭이 더 높아서 업권 간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회사별 수익률에서도 두 업권 간 수익률 차는 벌어지고 있다. 일임형 ISA MP 평균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NH투자증권으로 평균 11.09%에 달했다. 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초고위험'군의 평균 수익률이 18.05%, 상대적으로 안정지향적 투자 성향이 보이는 저위험군도 수익률이 5.97%에 달했다.

이 외에도 키움증권과 현대차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평균 7%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수익률 10위 권 내에는 모두 증권사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이와 달리 은행권에서는 DGB대구은행이 누적 수익률 5.98%를 기록하며 전체 금융사 중 12번 째로 수익률이 높았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13위와 15위에 머무른 반면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수익률 상위 15개 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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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입자 수와 투자금액면에서는 은행이 압도적으로 앞섰다. 6월 말 기준 은행 일임형 ISA 가입자는 21만8천여 명, 투자금액은 4천846억 원으로 가입자 3만5천여 명에 투자금액 430억 원에 불과한 증권사보다 가입자는 6배, 투자금액은 12배나 은행이 더 많았다.

신탁형 ISA 역시 비슷한 결과였는데 은행권이 오프라인 지점 등 접점이 많은데다 기존 고객들에 대한 영업을 강화한 결과다. 특히 은행들은 예적금이나 MMF와 같은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안정적 자산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지만 증권사들은 원금 손실 가능성은 있지만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파생결합증권(ELS)이나 펀드 위주의 공격적 투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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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증권사들은 이번에 발표된 세법개정안으로 인해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른 바 'ISA 시즌2'로 불리는 세법 개정안에는 ISA 투자금액에 대해 중도 인출이 가능하고 비과세 한도를 서민형 기준 25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두 배 늘리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곧 수익률에 따른 상품 갈아타기가 수월해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은행권에 비해 수익률은 높지만 많은 고객을 은행에 빼앗긴 증권사들에게는 ISA 시즌2를 통해 경쟁력있는 수익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은행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었는데 세일즈에서 은행보다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ISA 시즌2가 시행되면 은행권 이탈 고객 수요도 다소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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