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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여름 중고차시장 최강자…판매 속도 1~3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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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여름 중고차시장 최강자…판매 속도 1~3위 싹쓸이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8.30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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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여름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에 따르면 올 여름 가장 빨리 팔리는 국산 중고차 순위에서 기아차 레이(2016년 식)와 올 뉴 쏘렌토(2016년 식), 올 뉴 모닝(2012년 식)이 1~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SK엔카 홈페이지에서 최근 두 달 동안 국산차 100대 이상, 수입차 50대 이상 판매 완료된 모델의 평균 판매 기간을 조사해 진행됐다.

레이는 국산 중고차 중 평균 판매 기간이 가장 짧은 16.37일을 기록했다. 또한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모닝이 각각 17.89일과 18.12일의 평균 판매 기간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SK엔카 관계자는 “여름철은 휴가 비용으로 가계 지출이 많아져 중고차 시장은 전통적인 비수기에 속한다”면서 “이 때문에 국산차의 경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차 위주로 거래가 활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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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레이, 휴가철 인기 비결?…“크기는 경차, 공간 활용도는 RV”


특히 1위를 차지한 레이는 12년식, 15년식도 경차 판매 기간 순위에서 3위와 4위를 기록하며 연식을 불문하고 높은 인기를 얻었다.

기아차 레이의 인기 요인은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소비자들이 공간 활용도가 높은 차종을 선호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레이는 현대 아토스의 뒤를 이어 국산 자동차 역사상 두 번째로 만들어진 박스카형 경차다. 경차규격을 만족하지만 모닝, 스파크 등 동급 대비 실내공간이 여유롭다는 인식이 있어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찾는다.

무엇보다 레이의 높이(1700mm)는 기아차 내에서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높다. 승용 세단은 비교대상이 못되고 쏘렌토도 레이보다 전고가 낮다. 레이보다 전고가 높은 기아차의 승용차는 모하비와 카니발 정도다.

높은 전고에 조수석 쪽의 슬라이딩 도어가 더해지면서 레이의 공간 활용도가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조수석 쪽 도어는 운전석의 65도와 달리 90도 각도로 활짝 열리는데, 조수석과 슬라이딩 도어를 함께 열면 물건을 싣고 내릴 때 공간 활용도가 극대화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레이의 경우 차급에 비해 높은 차체 높이와 슬라이딩 도어 등으로 물건 적재와 탑승객 승하차가 편리한 장점이 있다"면서 "이 같은 특징이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시장의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집계(이전 등록 기준)를 보면 최근 5년 간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2012년 328만4천대에서 2013년 337만7천대, 2014년 346만8천대, 2015년 366만7천대, 지난해 378만대로 증가했다.

이처럼 중고차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요인는 차량의 전반적인 내구성과 품질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를 찾는 사람들이 매년 늘어나는 있다”면서 “이는 자동차의 내구성이 좋아지고 전반적으로 품질이 개선되면서 중고차의 성능도 덩달아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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