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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암웨이 생리대 '후아' 판매중단 아닌 품절?...거짓 설명에 소비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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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암웨이 생리대 '후아' 판매중단 아닌 품절?...거짓 설명에 소비자 분통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9.07 08:29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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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 암웨이 ‘후아’ 제품에 대해 판매를 중단하기로 해 놓고는 소비자들에게는 다른 이유를 들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회사 측에선 ‘소비자 불안을 줄이기 위해’ 판매 중단한다고 밝힌 것과 달리,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판매원들은 ‘물량 부족으로 인한 일시 품절’이라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암웨이에서는 ‘소비자 불안을 줄이기 위한 판매 중단’이 맞다며 아직 개인 판매자(ABO)들에게 따로 교육을 실시한 것은 아니지만 회사로 문의할 경우 정확한 원인을 알려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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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웨이 공식 쇼핑몰에는 별다른 이유가 적혀 있지 않고 '일시품절'이라고 명시돼 있다.
충청남도 천안시에 사는 이 모(여)씨는 한국암웨이 생리대 제품 ‘후아’를 사용하다가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2년 가까이 사용하는 동안 생리기간도 줄어들고 원래 없던 생리통 증상이 심해졌던 것.

그동안 의심만 하고 있었지만 이번 생리대 유해물질 파문으로 불안감이 극대화된 이 씨는 한국암웨이 후아 제품에 대해 환불을 요청했다. 이미 한국암웨이에서 판매중단 및 환불을 해준다는 소식을 들은 터였다.

하지만 판매자는 이 씨가 잘 몰라서 그렇다고 주장하며 “현재 한국 암웨이 ‘후아’를 구하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아 물량 부족으로 인한 일시 품절”이라고 설명했다고.

이 씨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봤을 땐 ‘소비자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였는데 말이 달랐던 것이다.

암웨이 홈페이지 캡처.jpg
▲ 한국 암웨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후아 생리대 일시품절에 대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씨는 “처음에 문제 제품과 같은 제조사라는 소문이 퍼진 후에는 작업 라인도 다르고 사용하는 물질도 다르다고 설명하더니 ‘판매 중단’ 조치 후에는 물량 부족이라고 했다”며 “안심하라고 하더니 거짓말을 한 게 아니냐”고 황당해 했다.

이어 “문제가 없는 제품이라고 판매원이 주장해 결국 환불도 못 받았다”며 “본사에서 나서서 제대로 된 설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 암웨이 관계자는 “당초 공지한 대로 ‘소비자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제품 판매 중단을 결정한 것이 맞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결과가 확인되면 이 내용을 개인 판매자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암웨이는 ABO에게 과대과장광고를 금지하고 있으며 사실에 기반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ABO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경우 본사 윤리강령부를 통해 조정 요청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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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 2018-01-31 01:24:59
다시 재생산해서 판매했으니 결국 일시품절이 맞았네요`

유미선 2017-11-02 14:57:51
생리대 8년째 쓰고있는데
무지 좋아요
부작용 같은거 없습디다
빨리 판매됐음 좋겠네

다단계극혐 2017-09-29 00:05:50
누가쓰겠니 첨부터 쑈하지말지무슨품절이라고 지랄드하더니 ㅉㅉ

조선나라 2017-09-28 16:05:37
10월2일부터 판매시작합니다.걱정없이 쓰셔도 됩니다.

2017-09-19 15:53:20
반품을 해주던지 성분을 밝히던지.
집에 쌓인 생리대 어쩔거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