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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브라운체온계 국내 AS센터 달랑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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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브라운체온계 국내 AS센터 달랑 1개
7개 수입브랜드 대상 조사...인프라 태부족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10.10 08: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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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가전시장에서 해외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AS가 제대로 안돼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그 원인은 AS센터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브라운 체온계와 커피머신으로 유명한 샤크닌자, 중국 전자업체인 샤오미는 국내 AS센터를 달랑 한 곳만 두고 있어 소비자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공식수입원이나 병행수입, 해외직구 등을 통해 제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지만 AS 인프라는 불모지나 다름 없는 셈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은 이 같은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 가전브랜드 7곳의 AS센터 현황을 조사했다.

수입가전 as22.png
독일에 기반한 가전브랜드 브라운의 경우 헬스케어 부문인 체온계와 혈압계는 공식수입원 (주)사이넥스를 통해 수입되며 유통 및 AS담당은 (주)케어캠프가 맡고 있다.

AS센터가 전국에 서울 한 군데만 존재하는데다 인력 부족으로 현재 접수에 큰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업체 측은 "9월 내 센터 확장 이전 및 서비스 인원 충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운의 면도기, 페이셜 제모기 등은 (유)한국피앤지가 국내에 수입 및 판매하고 있다. 이 부문 AS는 (주)피씨에스원코리아라는 업체가 담당하고 있는데, 전국 37개 지점을 두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서울(7곳), 경기(6곳) 지역으로 집중돼있고 인천·대전·광주·전남·울산·제주에는 각 1곳씩, 나머지 지역도 시나 도에 따라 2~3곳에 불과해 서비스 접수에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이다.

브라운 소형가전 부문(믹서, 핸드 블레너, 다리미, 커피메이커 등)은 (주)드롱기 켄우드 코리아가 수입하고 있으며 AS는 동부대우전자서비스가 맡고 있다. 전국 53개 동부대우전자서비스센터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다.

미국의 샤크닌자는 공식수입원 (주)지앤제이를 통해 국내에 커피머신, 블렌더 등이 유통 및 판매되고 있다. AS 역시 이 업체가 담당하는데, 경기도 1곳에만 서비스센터가 있어 타 지역에 사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택배를 통해 처리되고 있다.

중국의 샤오미는 (주)코마트레이드와 (주)여우미가 국내 공식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주)코마트레이드는 자체 AS센터(코마서비스센터)에서 샤오미 AS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샤오미의 공식 AS센터는 아니며 반드시 (주)코마트레이드를 통해 구매한 제품에 한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여우미는 샤오미 직영점인 용산 전자랜드 본점에서만 공식 AS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기로 유명한 영국의 다이슨은 공식총판 (주)게이트비젼이 국내 공식총판을 맡고 있다. SK매직서비스(전 동양매직서비스)에서 AS를 담당했다가 이달 4일부터 동부대우전자서비스가 맡게 됐다.

스웨덴 일렉트로룩스는 한국법인 (주)일렉트로룩스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제품을 들여오고 있다. AS는 동부대우전자서비스가 담당하고 있으며, 역시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주)피씨에스원코리아에서도 AS를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테팔은 한국법인 (주)그룹세브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테팔 AS 역시 동부대우전자서비스가 맡고 있다.

네덜란드 브랜드 필립스는 한국법인 (주)필립스코리아를 통해 국내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AS는 (주)피씨에스원코리아가 담당하고 있다.

다이슨, 일렉트로룩스, 테팔, 필립스 등의 브랜드는 동부대우전자서비스나 (주)피씨에스원코리아의 전국 지점을 통해 AS가 가능한 만큼 비교적 편의성이 높지만 수입브랜드 특성상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서비스가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고통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경상북도 예천군 김 모(남)씨는 “지난해 7월 62만 원을 주고 산 수입 청소기 배터리 충전이 안돼 AS를 신청했지만 부품 수급이 어려워 계속 지연됐다”며 “차라리 배터리를 새로 사는 게 낫겠다 싶어 문의했지만 또 2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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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일 2020-07-01 21:41:47
아직도 대한민국을 호구로 생각하는 브랜드가 있네요. as를 찾아갔더니 5년이 넘었으니 센터에서 판매도 안되고 밖에서 사라고 하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데가 있네요. 그렇다면 브라운체온계는 5년넘게 쓰면 버려야 된다는 소리 같은데 체온계가 소모품도 아니고 개쓰레기 같은 소리 하길래 그냥 나왔네요. 앞으로 열나서 디지면 디졌지 브라운꺼는 안쓸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