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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 10위 안에 중국펀드 8개...미래에셋·삼성자산운용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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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 10위 안에 중국펀드 8개...미래에셋·삼성자산운용 '강세'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09.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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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수익률 상위권을 중국 펀드가 싹쓸이 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올 들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향후 추가 상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3일 기준 순자산 1천억 원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증권모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으로 수익률은 38.44%에 달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해외 주식형펀드 상위 10개 중에서 중국(홍콩) 펀드가 8개를 석권했다. 나머지 2개는 인도펀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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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은 과거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렸지만 2015년 이후 금융규제가 강화되고 위안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지수도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작년 4분기부터 생산자물가지수, 민간투자자산규모가 늘어나고 외국 기업들의 실적이 회복되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증시가 회복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오는 11월 출범하는 시진핑 2기 지도부가 각종 규제 중심의 1기 지도부와는 다른 개혁 추진 성향과 시장 친화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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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국 펀드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중국 유동성 버블 증시의 충격 당시를 기억하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당시에는 중국 본토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는 '후강퉁' 발표 후 버블 현상에서 비롯된 측면이 많았지만 현재의 상승세는 대형 우량주 중심의 지수 상승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 증시는 중국의 펀더멘탈, 정책모멘텀, 리스크 완화 측 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중국 증시의 반등은 대형 우량주 중심의 지수상승 이라는 점에서 지난 2015년 유동성 랠리와 차별화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본토 증시는 내년 MSCI EM 지수의 편입을 앞두고 있지만 현재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과 높은 이익 성장성을 가지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한 펀드 상품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가우정지 매니저는 "연초 이후 중국 본토 증시의 상승폭은 홍콩증시 대비 현저히 작고 중국 본토 증시는 여전히 높은 기업 실적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절대적,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황"이라면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폭이 확대된 현재 시점에서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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