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오픈마켓서 물건 사면 은행금리 더 받는다고?...은행권 이업종교류 활발
상태바
오픈마켓서 물건 사면 은행금리 더 받는다고?...은행권 이업종교류 활발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9.20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티몬·G마켓·옥션·인터파크·삼성전자 등 다양한 이종업종들과 협업을 통한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제휴기업 이용실적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해주거나, 금융 상품에 가입하면 쇼핑몰 할인혜택을 주는 상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다. 
이종업종.jpg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은 G마켓·옥션과 제휴를 통해 은행과 오픈마켓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연 7%까지 금리를 제공하는 ‘위비Life@ G마켓·옥션 팡팡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가입기간은 6개월, 월납입 한도는 25만 원이다. 기본금리는 연 1.5%이고, 우대금리 연 5.5%포인트 포함시 최고 연 7%이다. G마켓·옥션에서 월 20만 원 이상 결제할 경우, 다음 달에 연 1%포인트의 금리우대 쿠폰으로 받아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이나 영업점을 통해 등록하면 만기 해지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각 쇼핑몰마다 월1회 발급 받을 수 있고, 우대금리는 5회까지 적용된다. 또 우리은행 처음 거래하는 소비자이거나, 위비멤버스·위비톡 등을 이용하면 최대 연 0.5%포인트까지 우대금리가 별도로 제공된다.

만기 해지 시 만기자금 범위 내에서 G마켓·옥션의 스마일캐시를 충전할 수 있으며, 만기 해지 후 다음 달 말일까지 충전된 스마일캐시를 10만 원 이상 사용할 경우 5% 추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은 인터파크와 손잡고 ‘인터파크 쇼핑 적금’을 이달 초부터 판매중이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월 불입한도는 10만 원 이상 30만 원까지이고, KEB하나은행 계좌를 자동이체계좌로 등록해야 한다. 가입기간은 1년제 또는 2년제로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금리(9월 6일 기준)는 1년제는 2.0%, 2년제는 2.5%이고, 인터파크 내 KEB하나은행 상품몰에서 가입하는 소비자에 제공되는 0.1%포인트의 특별금리를 포함하면 최대 연 2.6%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또 가입 이용자에게는 인터파크 쇼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 'I-Point' 3천 포인트를 제공하고, 가사 도우미 서비스 '대리주부'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는 2만 원 상당의 할인쿠폰 등도 함께 제공한다.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은 온라인 쇼핑몰 티몬과 제휴해 공동 개발한 ‘KB티몬적금’을 출시했다. 월 30만 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저축 가능한 상품으로 우대이율 포함 최고 연2.0%를 받을 수 있는 6개월제 적금이며, 우대이율은 티몬에서 금리우대쿠폰(0.3%포인트)을 발급받거나 KB국민은행 첫거래(0.3%포인트) 소비자인 경우 최대 연0.6%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만기자금의 전액 또는 일부를 티몬캐쉬로 전환 신청하면 전환금액의 5%를 추가로 제공하며, 적금 계약기간 동안 티몬에서 KB국민카드로 일정금액 이용 시 전환금액의 5%를 또 한 번 제공한다. 예금이자 외에도 티몬캐쉬 전환금액의 최대 10%가 추가 적립되는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10% 추가 적립된 소비자에게는 전환금액별로 1만 원 권 할인쿠폰을 최대 5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은 소셜커머스 티몬과 제휴를 맺고, 티몬에서 쇼핑하고 기업은행 계좌로 결제한 소비자에게 캐쉬백 및 티몬 적립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12월 말까지 실시한다.

신규 계좌를 등록한 소비자 3만 명에게 1만 원 티몬 적립금을, 기존 계좌를 등록한 고객 2만 명에게는 3천원의 캐쉬백을 선착순 지급하다. 단 한도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IBK 계좌로 결제 시 결제금액 8%를 티몬 적립금으로 추가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은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적금과 스마트 헬스케어를 결합한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 S헬스를 이용해 건강관리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신상품이다.

현재 최고 연 2.0%(기본이자율 연 1.7%, 우대이자율 최고 연 0.3%) 이자율 적용이 가능해 건강관리와 자산형성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종업종과의 협약으로 은행은 신규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고 유통업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상품의 구성이 다양해지는 장점을 취할 수 있다”며 “하지만 소비자가 시중은행들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우대금리 혜택도 사라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