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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DMB 먹통 현상에 팔짱만...방송품질 탓하며 책임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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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DMB 먹통 현상에 팔짱만...방송품질 탓하며 책임전가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9.20 08: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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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대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가 국내 소비자들의 잇따른 DMB 수신 불량 지적에도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용인시 동천동에 사는 유 모(남)씨는 지난 2014년 12월 1억3천600만 원 상당의 벤츠 S350d를 구매했다. 유 씨는 작년 3월부터 DMB 화면이 깨지고, 화면과 소리가 맞지 않는 현상으로 벤츠측에 고장 수리를 신청했다.

하지만 유 씨가 벤츠 서비스센터로부터 들을 수 있는 답변은 “독일 본사에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는 말뿐이었다. 유 씨는 9월 현재까지도 아무런 조치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 씨는 “벤츠코리아가 독일 본사로부터 솔루션이 없다며 1년6개월째 아무런 대책 없이 DMB 서비스를 미루고 있다”면서 “이럴거면 비싼 돈을 주고, 작동도 안 되는 모니터를 왜 구입했는지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 기기 문제 아니라는 벤츠…다른 브랜드는 ‘이상 무’ 진실은?

본지는 지난 5월과 6월에도 벤츠 S클래스와 E클래스에서 발생한 ‘DMB 먹통 현상’과 관련 기사를 연달아 보도한 적이 있다. 이번 사례와 마찬가지로 '화면이 깨지거나 싱크가 맞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당시에 벤츠코리아 측은 이 증상에 대해 “기기상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휴대전화를 이용할 때도 장소나 시간에 따라 수신 상태나 통화 품질이 달라지는 것과 비슷한 문제”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벤츠 측의 해명에는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같은 조건에서 다른 브랜드 차량들의 DMB 수신 상태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앞서 문제를 제기한 유 씨는 “벤츠코리아는 DMB 수신 불량의 원인으로 국내 방송 환경 탓을 하고 있지만 사실 이 현상은 벤츠 DMB만의 문제”라면서 “같은 장소에서 BMW 차량을 세워놓고 동일한 채널을 시험해봤지만 아무 문제없이 DMB 시청이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도 벤츠를 제외하면 DMB 먹통 현상을 호소하는 소비자 민원이 전무하다. 국내의 DMB 방송 환경이 문제라면 으레 다른 브랜드에서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야 정상이다. 벤츠의 DMB 결함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현재 벤츠코리아는 DMB 먹통 현상에 대해 독일 본사에 보고를 하고, 공식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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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019-01-22 14:51:12
벤츠 350 D는 DMB 전부 불량입니다 전 녹음까지 해놨습니다 전차 종이 다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