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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중 현대차·SKT 등 20개사, 2000년 이후 영업흑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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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중 현대차·SKT 등 20개사, 2000년 이후 영업흑자 행진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7.09.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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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 2000년 이후 올 2분기까지 70분기 연속으로 영업 흑자를 낸 곳은 KT&G와 SK텔레콤 등 20개 인 것으로 조사됐다.

KT&G는 70분기 동안 평균 영업이익률이 35%에 달했다. 순수 민간기업 중에서는 SK텔레콤이 21%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00년 이후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분기 실적 분석이 가능한 23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데 따른 것이다.

그룹별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등 3개사를 배출했고, SK그룹 역시 SK텔레콤, SKC, 부산도시가스 등 3개사가 포함됐다. 삼성그룹의 경우 호텔신라와 에스원 2개사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포스코, 신세계, 롯데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 농심, 유한양행, KT&G, 넥센타이어, 동아타이어공업, 국도화학, 이지바이오 등이 7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유통, 자동차, 철강, 식음료 업체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쇼핑, 신세계, 호텔신라, CJ오쇼핑, GS홈쇼핑 등 5개사가 포함돼 가장 많았다.

자동차 업계의 경우 현대차, 현대모비스, 넥센타이어, 동아타이어공업 등 4개사, 식품업계는 농심, KT&G, 이지바이오 등 3개사로 집계됐다. 철강업계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 2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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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는 사드로 인한 한중 갈등 속에서도 유통, 식음료 및 자동차·부품 업종이 연속 흑자 기업을 다수 배출한 것을 유의미하게 평가했다.

반면 IT전기전자, 조선·기계·설비, 건설·건자재, 상사, 생활용품, 운송 등의 업종은 70분기 연속 흑자 기업을 단 한 곳도 배출하지 못했다.

시장 변화에 민감한 IT전기전자 업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4분기 연속 흑자의 최장 기록을 보유했다. 조선·기계·설비 업종의 경우 43분기 연속 흑자인 현대엘리베이터를 제외하면 모두 30분기 미만에 불과했다.

20개 기업 중 70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KT&G가 35.0%로 1위를 달성했다. 기간 내 순수 민간 기업으로는 SK텔레콤이 20.8%로 가장 높았다.

포스코(14.9%), 에스원(13.2%), 이지바이오(12.4%), CJ오쇼핑(12.1%), 현대모비스(11.4%), GS홈쇼핑(11.1%), 유한양행(11.0%), 넥센타이어(10.5%) 등 10개사가 그 뒤를 이어 10% 이상을 달성했다.

6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인 기업은 네이버, LG화학, LG생활건강, 엔씨소프트, 금호석유화학, 한샘, 현대건설 등 14개 사로 집계됐다.

50~59분기 연속 흑자로 집계된 기업은 삼성SDS, 현대백화점, 한화, SPC삼립, 오뚜기 등 8개사로 나타났다.

30~49분기 연속 흑자 기업은 삼성전자, 기아차, 이랜드월드, 롯데제과, 아모레퍼시픽, LG하우시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엘리베이터, CJ제일제당, GS리테일, 풍산 등 34개사다.

50분기 이상 연속 흑자 기업 중 분기 평균 매출액 성장률(CQGR) 네이버가 6.8%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브원(5.5%), 엔씨소프트(5.1%), 현대모비스(3.8%), 광동제약·금호석유화학·현대제철·SPC삼립(각 3.2%) 순으로 집계됐다.

분기 평균 영업이익 성장률도 네이버가 6.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금호석유화학(5.2%), 삼성SDS(4.7%), 고려아연(4.6%), 한샘(4.5%), SK(3.8%), 현대제철·엔씨소프트(각 3.7%)가 이었다. CEO스코어 측은 네이버의 평균영업이익률이 41.6%로 공기업인 강원랜드(42.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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