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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0원?' '평생 무료?' 스마트러닝 패키지 '과장광고'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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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0원?' '평생 무료?' 스마트러닝 패키지 '과장광고' 빨간불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11.07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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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온라인 영어시장이 확대되면서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4년부터 최근 3년간 접수된 ‘스마트러닝(온라인 영어) 패키지상품’ 소비자 민원 91건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계약해제·해지, 위약금’ 관련이 47.2%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학습기기 품질 및 A/S’ 문제는 31.9%, ‘청약철회’ 관련이 16.5%로 뒤를 이었다.

소보원은 스마트러닝 패키지상품을 판매하는 ㈜위버스마인드 ‘뇌새김’,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 ‘시원스쿨’, ㈜스터디맥스 ‘스피킹맥스’, 야나두 ‘야나두’ 등 주요 4개 업체 모두 ‘기기 0원’, ‘기기 평생무료’, ‘렌탈 후 평생무료’, ‘지금 신청하면 평생무료’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학습기기를 학습 콘텐츠와 결합상품 형태로 판매하고 있어 총 구입가격(또는 렌탈료)에 기기 가격이 포함됐음에도 콘텐츠를 구매하면 기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처럼 광고했다.

일부 업체는 ‘제품 포장 훼손 시 환불 불가’ 등 청약철회를 제한하고 있었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재화 등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에는 7일 이내에 청약철회가 가능했지만 4개 중 3개 업체는 학습기기 반품과 관련해 ‘제품포장 훼손 시 환불 불가’, ‘개봉 시 환불 불가’ 등으로 명시하고 있었다.

조사대상 업체의 온라인 영어 서비스 이용자 9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는 야나두가 3.58점으로 가장 높았고 시원스쿨(3.44점), 스피킹맥스(3.39점), 뇌새김(3.25점) 순이었다.

‘정보 및 콘텐츠품질’(3.60점) 만족도는 높은 반면, ‘효과적 학습관리’ (3.30점)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영어 서비스가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는 소비자가 44.0%였고, 업체별로는 야나두(49.5%), 시원스쿨(45.5%), 뇌새김(45.3%), 스피킹맥스(38.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사업자에게 제품의 단순 포장 개봉 시에는 청약철회 제한 금지, 소비자 오인 가능성 있는 표현 시정, 구매 관련 중요 정보제공 보완 등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기기 0원’ 등의 표현 삭제, 구매 관련 제공정보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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