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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PO 시장규모 사상 최대...인기공모주·4차 산업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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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PO 시장규모 사상 최대...인기공모주·4차 산업주 주의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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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보다는 코스닥시장의 신규상장이 활발했으며 기술과 성장성이 높은 4차산업 관련 IT·전자 및 바이오업종이 주도했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시장에서는 총 82개 사가 상장했는데 공모금액은 무려 8조 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기업 수는 1개 늘었으나 공모 규모는 넷마블게임즈(약 2.7조 원) 등 대형 IPO가 늘어난 결과다.

외국기업 중에서도 지난해 중국 컬러레이와 미국 티슈진 등 2개 사가 국내 증시에 상장했다. 다만 7곳이었던 전년 대비 크게 줄었는데 금감원 측은 중국 기업의 회계 공시문제로 거래소가 상장심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IPO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는 공모주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수익률은 주가상승과 맞물려 전반적으로 양호한 점이다. 특히 수익률의 경우 상장 당일 기준 28.6%, 연말 종가기준 41.2%로 높았는데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의 평균 수익률이 유가증권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62개사 중 8개사는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하기도 했는데 특히 ING생명 등 유가증권 시장에서 상장된 기업에서 다수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그동안 청약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해외 기관투자자에게만 청약수수료룰 부과한 것에서 국내 기관투자자에게도 납입금의 1% 수준인 청약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한편 금감원은 시장의 관심이 높은 인기 공모주나 4차 산업주 관련 투자에 주의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증시 상승세로 공모주 평균 수익률은 상승했지만 상장 당일 또는 연말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경우가 있고 4차산업 관련주는 4차 산업 자체가 범위가 넓다보니 연관이 없는 기업들도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는 명분으로 상장을 무리하게 추진할 우려가 있다는 것.

금감원은 투자자들이 IPO관련 공시서류를 통해 공모주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공모가 결정근거의 합리성과 4차 산업 관련 사업의 투자위험, 투자자별 수요예측 결과 및 청약 참가자별 배정 현황 등에 대한 충실기재 여부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증권사 IB 담당자 및 IPO예정기업과의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IPO관련 공시서류의 충실기재 등을 당부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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