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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공공기관 1인당 평균 연봉 9600만 원...예탁결제원 1억900만 원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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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공공기관 1인당 평균 연봉 9600만 원...예탁결제원 1억900만 원 '톱'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8.05.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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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 공공기관의 지난해 직원 1인당 연봉이 평균 1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7개 주요 금융 공공기관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약 9600만 원에 달했으며, 예탁결제원(사장 이병래) 은 6년 연속 1억 원을 넘기며 최고연봉을 기록했다.

1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ALIO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KDB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예탁결제원등 7개 금융 공공기관의 지난해 1인당 평균연봉은 9598만 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7대 금융공공기관 평균연봉.JPG
▲ 자료: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ALIO.


예탁결제원은 평균 연봉이 1억961만 원으로 전년보다 0.4%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은 직원 평균연봉이 지난 2012년부터 1억 원 상회하며 톱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예탁결제원의 연봉은 국내 335개(부설기관 포함) 공공기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예탁결제원은 국내 유일의 중앙 예탁결제기관으로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다른 공공기관보다 직원 수가 현저히 적은 편"이라며 "평균 근속년수가 공공기관 중에서도 가장 긴편으로 이직이 적어 한번 들어오면 오래 근무해 평균 연봉이 높게 잡히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잘 뽑지 않았던 신입직원을 지난해 60명을 뽑고, 올해도 신입채용을 하고 있어 평균 연봉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DB산업은행(행장 이동걸)도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겼다. 지난해 산업은행의 직원 평균연봉은 1억178만 원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하며, 7개 기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과 수출입은행(행장 은성수)이 9800만 원대로 그 뒤를 이었고.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규옥)과 신용보증기금(이사장 황록)은 9000만 원을 살짝 밑돌았다.

전년보다 평균연봉이 낮아진 곳은 주택금융공사(사장 이정환) 뿐이었고, 나머지 기관들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금융공사의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은 8429만 원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했으며, 7개 기관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신한은행(행장 위성호)과 우리은행(행장 손태승), KB국민은행(행장 허인),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 등 4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연봉은 9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9.7% 증가했다. 4대 은행 평균연봉 인상폭이 금융 공공기관 평균연봉 인상폭을 상회하면서 양쪽 격차가 600만 원 정도로 좁혀진 상태다.

7개 금융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는 평균 15.4년으로 기술보증기금 18.8년, 예탁결제원 17.4년, 신용보증기금 16.5년, 산업은행 15.6년, 기업은행 15년, 수출입은행 12.8년, 주택금융공사 12.3년 순이었다. 4대은행 평균 근속년수 15.2년과 비슷했다.

금융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평균 4407만 원으로 전년비 2% 증가했다. 산업은행이 4749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금융공사가 411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4대 은행들의 초임 연봉은 4900만원~5100만 원 수준으로 이와 비교하면 500~700만 원 정도 차이가 났다. 금융 공공기관들이 4대은행보다 500~700만 원 적은 연봉으로 시작하지만 평균 연봉은 600만 원 정도 차이를 내며 역전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금융 공공기관의 임직원 수는 계속 많아지는 추세다. 7개 금융 공공기관 임직원 수는 지난 2012년부터 줄곧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1만7532명에서 꾸준히 늘어 2015년 2만 명을 넘겼고, 지난해 2만1608명까지 늘어났다. 지난 5년 동안 직원 수가 줄어든 경우는 전무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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