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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1분기 실적 ‘희비’...넥슨 영업익 5천억 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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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1분기 실적 ‘희비’...넥슨 영업익 5천억 원 넘어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5.10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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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의 1분기 실적이 잇따라 공개된 가운데 빅3인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넷마블(대표 권영식)의 희비가 엇갈렸다.

넥슨은 분기 기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의 최대치를 경신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M 등 모바일게임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70% 성장한 영업익을 기록했다.

반면 넷마블은 신작 부재의 여파로 3사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게임 3사 1분기 실적.JPG
먼저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8953억 원, 영업이익 5413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611억 원이다. 이번 분기의 호실적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스테디셀러들의 글로벌 시장 성과에 기인한다.

중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는 춘절(음력 새해 명절) 업데이트에서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9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을 지속했다.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의 글로벌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수의 성장을 기록했다.

서구권 시장에서는 출시 3주년을 맞은 ‘도미네이션즈’는 글로벌 누적 매출 1억 5000만 US달러를 달성했다. 한국에서는 새로 출시한 타이틀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모바일 게임 매출이 49% 증가했으며, 지난 해 인수한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표작 ‘초이스(Choices: Stories You Play)’의 성과에 힘입어 북미지역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플랫폼별로는 PC온라인 게임이 매출액의 84%를, 모바일 게임이 16%를 차지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1%, 24% 증가했다.

넥슨은 2분기에도 쟁쟁한 신작 게임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어 호실적이 예상된다. 넥슨은 2분기 매출 451억~491억 엔, 영업이익 105억∼135억 엔을 예상했다.

넥슨은 우선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피파 온라인 4’를 이달 17일 출시한다. 피파 온라인 4의 사전등록자는 5주 만에 400만명이 넘어섰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는 “피파 온라인 4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 오버히트, 야생의 땅: 듀랑고, 다크어벤저 3 등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며 지속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039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0% 증가했다. 매출액은 4752억 원, 당기순이익은 1192억 원을 기록했다.

당초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은 리니지M 하루 매출액의 하향 안정화로 전 분기(매출 5333억원, 영업이익 1892억 원) 대비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 실적은 전 분기보다 매출은 11% 떨어졌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8% 오른 수치다.

리니지M이 국내에서 1년 가까이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작년 12월 출시한 대만 리니지M 수익이 반영된 것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인건비와 마케팅비 감소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리니지M 등 모바일게임 매출은 2641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했다. 로열티 매출은 842억 원으로 리니지M의 대만 성과가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382억 원, 북미·유럽 375억 원, 일본 75억 원, 대만 77억 원이다. 모바일게임을 제외한 제품별 매출은 리니지 283억 원, 리니지2 142억 원, 아이온 188억 원, 블레이드&소울 339억 원, 길드워2 2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 블레이드&소울 2, 아이온 템페스트 등을 개발 중이다. PC온라인 및 콘솔 MMORPG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TL'은 연내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반면 넷마블은 홀로 실적 하락을 맛봐야 했다. 넷마블의 1분기 매출은 5074억 원, 영업이익은 742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 26.2%, 62.9% 줄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1분기에는 신작 출시가 없어 매출 성장세가 높지 않았지만, 2분기에는 기존 인기게임들의 PLC(제품수명주기) 강화와 다양한 신작 라인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2분기부터 그동안 지연됐던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달 12일 전세계 251개국에 출시한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지난 4월 25일에는 북미자회사 잼시티(Jam City)가 어드벤처 RPG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를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에 선보였다.

지난달 19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한 차세대 전략 MMO ‘아이언쓰론’은 5월 중 전세계 동시 출시한다. 여기에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사전등록도 2분기 중 진행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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