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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 3세' 구본무 LG그룹 회장, 숙환으로 별세...향년 7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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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 3세' 구본무 LG그룹 회장, 숙환으로 별세...향년 73세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8.05.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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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구본무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LG그룹은 이날 구 회장이 가족이 지켜보는 다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수차례 뇌수술을 받았으며, 통원 치료를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하면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조용하고 간소하게 장례를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가족장을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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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1945년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다.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손자다. 국내에서 연세대, 미국 유학에서 애슐랜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1975년 LG화학 심사과 과장으로 입사했다. 1981년에는 LG전자 이사로 승진하며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돌입했다.

이후 1984년 LG전자 일본 도쿄 주재 상무를 거쳐 1986년엔 회장실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경영에 본격적 참여했다. 1989년에는 LG그룹 부회장에 올랐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으며, 1995년 LG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구 회장은 부회장 재직 당시부터 ‘럭키 금성’이었던 그룹명을 ‘LG’로 바꾸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며 LG를 글로벌 기업으로 이끌었다. 23년간 LG그룹 회장으로서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3대 핵심 사업을 뚝심 있게 키웠다. 자동차부품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도 발굴했다.

한편 구 회장의 경영권은 LG가문의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40)가 물려받게 된다. (주)LG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키로 했으며, 다음달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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