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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출시 1년...국내 흡연자 100만 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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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출시 1년...국내 흡연자 100만 명 전환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8.05.23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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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출시 1년 만에 국내 흡연자 100만 명이 아이코스로 전환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아이코스 출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코스 사업 성과와 국내 담배 시장에 미친 영향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필립모리스 정일우 대표는 “한국을 포함해 37개국에서 아이코스가 판매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540만 명이 일반 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출시 1년 만에 100만 명이 아이코스로 전환했으며, 아이코스 전용 담배 히츠는 출시 9개월만인 2018년 1분기 시장점유율 7.3%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부터 국내 양산공장에서 생산된 히츠가 국내 시판될 예정이다. 신규 투자액 4600억 원 가운데 이미 2000억 원을 투입해 설비 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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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가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연구 결과는 자사 연구팀 뿐 아니라 해외 여러 학술지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지만 타 기관에서의 부정확한 정보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한 제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전환하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정 대표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궐련보다 비용이 더 들지만 많은 사람들이 덜 유해한 제품을 사용하길 바란다”며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끊는 것이지만 하루 아침에 아예 끊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덜 유해한 제품을 사용하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 개정안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아이코스가 일반 담배보다 유해성이 높다고는 볼 수 없는데 경고그림만 보면 ‘더 유해한 제품’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필립모리스 니콜라스 리켓 전무는 “아이코스 히츠는 일반담배 대비 유해물질이 평균 약 90% 적게 발생하며 히팅 방식 제품의 유해성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경고그림안은 오히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 역시 “이번 환경부의 담배 경고그림 개정안을 접했을 때 당황스럽고 실망스러웠다”며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으로 위해성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우리나라 규제는 아직도 담배를 끊는 쪽에만 집중한 결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이 위해성을 감소시킨 궐련형 전자담배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게 될까봐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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