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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킹닷컴 이용 겁나네...'유령결제'하고 책임은 카드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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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킹닷컴 이용 겁나네...'유령결제'하고 책임은 카드사로
이전 결제 정보로 추가 결제... 재발 대책 입장 보류
  • 박소현 기자 soso@csnews.co.kr
  • 승인 2018.06.03 08:2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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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숙박예약 사이트 부킹닷컴에서 예약한 적 없는 호텔이 결제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언제라도 동일한 문제가 반복될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이 모(여)씨는 지난 1월 숙박예약 사이트 부킹닷컴에서 태국 방콕의 한 호텔을 예약해 이용했다.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부킹닷컴으로부터 대금청구서를 받게 된 이 씨. 방콕 여행 이후 2개월동안 다른 호텔 결제는 커녕 홈페이지조차 들어간 적이 없었는데 1월 카드 정보로 결제가 이뤄진 거였다.

부킹닷컴으로 문의한 결과 “결제내역과 관련된 예약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부킹닷컴 거래자명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청구한 적조차 없으니 결제된 신용카드사로 환급을 요청하라”는 답변이 왔다.

하지만 카드사 고객센터는 결제가 진행된 부킹닷컴에서 취소해야 하며 카드사가 임의로 승인된 내역을 취소할 수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 씨는 "양쪽에서 모두 책임을 떠넘기니 난감하다"며 도움을 청했다.

다행히 카드사로부터 사실 확인 후 결제 취소 처리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원인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아고다, 부킹닷컴 등 글로벌 호텔예약 사이트에 카드 정보를 등록했다가 본인 모르게 결제됐다는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부킹닷컴 측은 “친구추천 프로그램의 리워드 지급과 연관된 현상으로 보인다”면서도 이와 관련해서 근본적인 해결대책이 마련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부킹닷컴, 아고다 등 글로벌 숙박예약 사이트의 경우 국내 일반 온라인몰과 달리 PG사를 통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은 유령결제는 그들의 결제 프로세스에 소비자의 결제확인 절차를 추가하는 등 결제 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만큼 카드업계가 함께 대응하지 않는다면 해결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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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슈 2018-07-05 16:49:23
정말 쓰레기 같아요. 취소했는데 160만원 날리게 만든 쓰레기 같은 부킹닷컴 ..소비자를 보호해주기는커녕. ㅋㅋ 소보원에 신고하라는 상담원 참....

답글 2018-06-03 14:02:39
나도 부킹닷컴에 당했습니다 2018년4월 터키에서 카카오뱅크 카드 등록하고 호텔예약을 했는데
123.000원씩 6번 빠져나감 즉시 카드정지시킴
이동중에 카드를등록안하면 예약호텔취소문자옴 다른카드등록 아무데도 등록및사용안한카드임
오직 부킹닷컴만등록함 120.000씩12번빠져나감
카드정지하고 부킹에전화하니 자기네 시스템은 완벽해서 책임없다함 나뿐놈들입니다
공론화해서 제재해야함니다
좋은기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