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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하이투자증권 인수절차 재개했지만금융당국 '징계수위'가 복병

2018년 06월 05일(화)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DGB금융지주(회장 김태오)가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 받기 위해 재심사를 요청할 계획이지만 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원에 대한 징계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또 다시 불허할 경우 우리은행(행장 손태승)과 BNK금융(회장 김지완) 등이 인수에 뛰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DGB금융지주는 조만간 새로운 사업계획서를 마련해 하이투자증권 M&A를 위한 금융당국의 심사를 다시 받을 방침이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31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하기 위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DGB금융은 지난해 11월 현대미포조선과 하이투자증권 지분 85%를 4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고, 바로 다음달에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 심사를 신청했지만 금융위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전임 회장이 비자금 의혹과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적격성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김태오 회장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본격 재개하겠다고 밝히면서 DGB금융지주는 금융당국의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지주 측은 새로운 회장이 취임하면서 적격성 문제가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당국 승인만 받으면 되기 때문에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우리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임 회장 재임 중에 발생한 비자금과 채용비리, 수성구청 투자손실 보전 등에 대한 조사가 끝나지 않은데다 관련 임원 및 기관에 대한 제재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금융위가 승인을 내리기는 시기상조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 현직 임원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징계수위에 따라 적격성에 문제가 다시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기관경고라도 받게 되면 DGB금융지주는 1년이상 인수합병 승인을 받을 수 없어 하이투자증권을 매물로 내놓을 수 밖에 없으리라는 전망이다.

결국 DGB금융 회장 및 전 현직 임원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금융당국이 어떻게 보느냐가 하이투자증권 인수의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무산될 경우 우리은행과 BNK금융그룹 등이 새로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지주사 전환을 공식 선언한 우리은행은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핵심과제로 증권사 인수를 추진 중이다. KB금융 등 지주회사가 증권사를 인수해 몸집을 키운 것처럼 우리은행 역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증권사를 인수해 몹집을 키울 생각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자회사로 하이자산운용을 갖고 있어 증권사, 자산운용사까지 거느릴 수 있어 우리은행에 있어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은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출자여력이 현재의 7000억원 수준에서 7조원대 규모로 10배가 불어나게 돼 인수여력도 충분하다. 우리은행이 인수할 만한 증권사 후보로는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한화증권 등이 거론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을 위해 증권사 등을 인수후보로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특정 회사를 검토하지는 않은 단계"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하이투자증권이 매물로 재차 등장하면 BNK금융그룹이 BNK투자증권을 앞세워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금감원으로부터 엘시티 특혜대출로 최근 PF대출 영업정지 결정을 받은 것이 걸림돌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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