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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집단 시위까지...만트럭 갖가지 결함 불만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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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집단 시위까지...만트럭 갖가지 결함 불만 터져
업체 "개별 솔루션 마련" 형식적 대응만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6.15 07:09
  •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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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코리아(대표 막스 버거)가 판매중인 덤프트럭과 카고트럭에서 엔진 내부 녹 발생, 냉각수 오염, 주행 중 기어 중립현상 등 다양한 종류의 결함이 잇따라 발생해 소비자들이 원성을 뿜어내고 있다. 더우기 트럭의 경우 대부분 운전자의 생계외 직결된 문제여서 수리비는 물론 차고장으로인한 업무 공백으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업체 측은 “원인을 파악한 후 개별 솔루션을 마련하겠다”는 형식적인 답변만을 내놓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시 감천동에 사는 김 모(남)씨는 지난 2016년 7월 만트럭의 25.5톤 덤프트럭(TGS 480)을 구매했다. 1년 뒤에 냉각수 호스가 파손돼 지난해 7월 엔진수리를 받았고, 13일 동안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김 씨가 냉각수 호스 설계 문제를 리콜센터에 신고하려 하자 만트럭 측은 신고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300만 원에 상당하는 오일교환 쿠폰을 제안했지만 결국 말뿐이었다고.

이후 올해 1월에는 냉각수 호스가 찢어지는 문제가 다시 발생했다. 이번에는 15일 동안 차량 운행을 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냉각수 호스 찢어지는 문제가 계속됐고, 결국 2월에 엔진 파손 진단을 받았다. 이번에도 엔진 수리를 위해 10여일을 허송세월했다.

이후 김 씨는 엔진을 무상 교체했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김 씨는 “나 같은 경우에는 엔진 내부 녹 발생으로 수리가 불가능해 엔진 교체를 했지만 근본적으로 원인을 해결한 것은 아니다”라며 “보통 문제 증상이 최소 8개월에서 11개월이 지나야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증상이 재발할지 모르기 때문에 근복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거나, 워런티(무상보증)를 연장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피해자 모임 항의 집회에도 업체 대응 미지근...소비자 불안감 확산

문제의 증상은 일부 차량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김 씨는 자신의 차량 뿐 아니라, 현재 만트럭에서 판매하고 있는 25.5톤 덤프트럭(TGS 440, 460, 480, 500) 상당 수 모델이 전부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인터넷 카페 등 만트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형 카고 트럭인 'TGS 500'과 중형 카고인 'TGM 290' 등 다수의 차량에서 기어 빠짐 현상외에도 ABS 오작동, 브레이크 밀림, 리타더 오작동 등 다양한 결함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만트럭 차량 결함 증상으로 불안감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늘어나자 지난 7일과 8일 부산모터쇼 행사장 앞에서 만트럭 피해 차주 연합회원 40여명이 차량 결함 보상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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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부산모터쇼 행사장 앞에서 만트럭 피해 차주들이 차량 결함 보상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거창에 사는 변 모(남, 38세)씨는 “만트럭 290마력 모델을 운행 중인데 차량 전반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1년 14만km밖에 타지 않았지만 엔진 떨림, 브레이크 결함, 미션 결함(미션 깨짐)으로 변속이 안 되는 등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카고 500을 운행 중이라는 또 다른 집회 참가자는 “카고 500의 경우 조향축이 틀어지면서 잠겨버린다”면서 “핸들은 돌아가는데, 차의 방향이 조정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해 운행 중 급히 차를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만트럭 서비스센터가 결함을 접수해도 원인을 찾지 못하거나 정상 판정을 내리고, 또는 단순 부품 교체에 그치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업체 측은 차량 결함을 일부 인정하고 있지만 개별 차량에 따라 내용이 달라 일괄적인 보상 정책을 밝히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제가 발생한 차량의 규모나 명확한 원인을 파악해, 사후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만트럭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제기된 내용은 국내 사례 외에는 다른 나라에서는 파악된 동일 사례가 없다”면서 “때문에 모든 만트럭 차량에 문제가 있다고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문제가 있는 차량의 개별 결함 사례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솔루션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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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이장 2018-06-23 23:17:27
누구나다 실수는한다 하지만 현명한사람은 그실수에 사과와 현명한 대처를한다 지금의 만트럭코리아의 행동과 대처는 너무실망스럽다 만차사면 수리비에 망한다 그리고 잘못을 이우치는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weer 2018-06-20 22:22:30
만차는 정말 무책임회사

apark40 2018-06-18 00:28:09
만들다만차 만차사면망한다

센데렐라 2018-06-15 19:25:38
독일차라고 같은차는 아닌듯 하네요
빨리 정신차리세요

judo2347@naver 2018-06-15 19:10:59
폭스바겐 1조 두들겨 맞고 만트럭에서 수천억 두들겨 맞아야 정신 차리려나...
소비자 우롱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