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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배당사고 쇼크' 털어내고 주가 회복세...당국 제재수위가 관건

2018년 06월 14일(목)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지난 4월 발생한 '우리사주 배당사고' 이후 급락했던 삼성증권(대표 구성훈) 주가가 최근 순조로운 사고 수습과 함께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실적 호조와 구성훈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등에 힘입어 3만 원대 후반까지 주가가 오른 상황이다.

다만 배당사고에 대한 금융당국 제재가 남아 있어 제재 수위에 따른 부정적 여파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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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종가 기준 삼성증권 주가는 3만8150원으로 배당사고 당일이었던 지난 4월 6일 종가 3만8350원에 200원 차이로 접근했다.

삼성증권이 배당사고로 인한 투자손실 보상금 기준으로 내세운 4월 6일 장중 최고가(3만9800원)와 비교해서는 간극이 있지만 부지런히 배당사고 이전 주가 수준을 따라잡고 있다.

배당사고 이후 삼성증권 주가는 사고 이후 3영업일이 지난 4월 11일 종가 기준 3만5350원까지 내려앉았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개인투자자와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에 대한 보상으로 인한 금전적 손실과 회사에 대한 신뢰도 하락 등 비계량적 요소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속절없이 떨어졌다.

하지만 기한 없이 소비자 피해를 접수 받고 단기적인 주가 하락으로 평가 손실을 본 주주들에 대해 사고 당일 장중 최고가를 기준으로 차액을 돌려주는 적극적인 소비자보호 정책을 펼치는 등 적극적으로 사고 수습에 나서면서 흔들리던 주가도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5월 초 발표된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순이익이 1328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20~30% 이상 초과하면서 호실적이 주가에도 반영되기 시작했고 3만6000원 선에 머물렀던 주가는 3만8000원대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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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배당사고 이후 열린 자성결의대회에서 삼성증권 구성훈 대표를(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비롯한 참석 임직원 전원이 사죄의 반성문을 작성하고 있다. ⓒ삼성증권

회사 차원에서도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직후 구성훈 대표이사와 전 임원이 책임경영과 주가부양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면서 주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달 17일과 24일에 걸쳐 구성훈 대표이사가 5000주를 매입했고 다른 임원들은 2000~4000주씩 매입했는데 자사주 매입 평균 단가는 3만7618원이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삼성증권이 배당사고 수습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수행했고 사고 이후 리테일을 비롯한 현장에서 이탈 고객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예상보다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삼성증권이 향후 금융당국의 징계 절차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21일 열리는 제15차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삼성증권 제재조치안을 다룰 예정인데 금융권에서는 이달 초 금감원이 삼성증권 측에 보낸 조치사전통지서에 일부 영업정지와 일부임원의 해임·업무정지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배당사고가 금융투자업계 뿐만 아니라 금융권 전체적으로도 전무후무한 금융사고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당국 차원에서도 징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증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징계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를 금융위 정례회의 의결 등을 거쳐야해 이르면 내달 중으로는 징계안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김고은 연구원은 "우리사주 배당 전산오류로 금융감독원의 징계가 추정되는 점은 불확실성이다"라며 "다만 기존 고객 이탈이나 신규 고객 유입 급감 등으로 이어지지 않아 영업력에 큰 타격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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