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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 31.7조원...역대 1분기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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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 31.7조원...역대 1분기 최고치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6.18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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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ELS를 비롯한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파생결합증권 발행액도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은 31.7조 원으로 역대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ELS가 증시 변동성 확대 등에 의한 투자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3.5조 원 증가한 23.4조 원이 발행됐는데 그 중에서 H지수를 기초로 한 ELS 발행액이 15.7조 원에 달했다.

올해 들어 ELS 등 중위험 투자수요가 늘었고 주가 하락기간 중에 투자한 경우 원금손실이 가능한 구간인 '녹인 구간' 도달 확률이 줄었을 뿐 아니라 쿠폰금리 상승으로 투자수요가 대거 몰린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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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액 23.4조 원 중에서 지수형 ELS 비중이 21.8조 원으로 93.3%에 달했고 이 중 2개 이상의 기초자산 결합상품이 89%를 차지했다. 지수형 ELS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유로스탁스50이 19.2조 원으로 가장 많았고 H지수(15.7조 원), 코스피200(9.1조 원), S&P500(9.1조 원), 닛케이225(6.7조 원) 순이었다.

특히 앞서 언급한대로 H지수 기초 ELS 발행규모가 전년 대비 14조 원 늘었는데 이는 H지수를 기초로 한 ELS 발행감축 자율규제가 지난해 말 종료되고 변동성이 큰 H지수가 HSI를 대체한데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DLS의 경우 올해 1분기 8.3조 원이 발행됐는데 사모(6.8조 원) 및 원금보장형(4조 원) 발행 비중이 전년 대비 각각 7%p, 3.9%p 상승했다.

기초자산으로는 CD금리 등 금리 기초 DLS가 40%로 가장 높았고 혼합형(30.1%), 신용(24.6%), 환율(3.9%), 원자재(1.5%) 순 이었다.

한편 ELS 투자이익률은 2.6%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보다 소폭 악화됐고 DLS 투자이익률은 1.8%를 기록하며 비슷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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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인(원금손실 가능구간에 진입한 미상환 상품잔액)의 경우 3월 말 기준 ELS는 9014억 원, DLS는 848억 원이었는데 주로 ELS는 H지수(8941억 원), DLS는 코스피200(842억 원)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었다. 녹인이 발생한 ELS와 DLS 대부분은 올해 6월 말 만기가 도래한다.

금감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ELS 발행이 증가 추세에 있고 특히 과거 대규모 녹인이 발생했던 H지수 ELS 발행이 급증하다는 점에서 증권사 간담회 실시 등으로 기초자산 다변화, 자체점검 강화를 통해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신탁에서 판매되는 ELS 대부분이 원금비보장형 상품인 만큼 증시 급락시 원금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 숙려제도 등 투자자 보호제도 관련 이행실태 점검을 통해 불완전판매 예방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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