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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신용대출 금리 격차 커...NH농협 4.30% '최저' 한화 7.66%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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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신용대출 금리 격차 커...NH농협 4.30% '최저' 한화 7.66% '최고'
  • 박소현 기자 soso@csnews.co.kr
  • 승인 2018.06.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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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신용대출을 취급하는 5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평균 대출금리가 제일 높은 곳은 한화생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NH농협생명의 대출금리가 가장 낮았다.

현재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일반신용대출(소득증빙용)을 취급하는 곳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NH농협생명 등 5개사다. 이들 보험사의 평균 대출금리 격차는  3.76%포인트로 최저금리와 최고금리간 차이가 약 2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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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일반신용대출을 취급하는 5개 보험사의 올해 5월 평균 대출금리는 5.42%다. 지난해 5월 신용대출을 취급하던 6개 보험사의 평균금리인 5.92%와 비교하면 0.5%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5월 평균 대출금리가 7.77%로 업계에서 두 번째로 높았던 KDB생명(대표 정재욱)이 지난해 7월을 마지막으로 일반신용대출 사업을 중지했기 때문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개인대출보다 기업대출에 집중한다는 내부적인 판단으로 지난해 8월부터 개인대출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5개 보험사 중에서는 한화생명(대표 차남규)의 평균금리가 7.66%로 제일 높았다. 뿐만 아니라 1~4등급 고신용자만을 대상으로 하면서도 1~3등급, 4등급 구간에서 모두 최고금리를 기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전통적 신용평가모형과 빅데이터 신용평가 모형을 결합한 중금리 대출상품을 운용해 타사보다 신용대출 고객 스펙트럼을 확대함에 따라 신용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그 뒤를 이은 교보생명(대표 신창재)도 평균금리 6.37%로 1~3등급 고신용자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6%대 금리를 적용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은 모두 준수하고 있다”면서 “각 보험사마다 조달금리부터 리스크 프리미엄, 목표이익률 등 신용대출 체계가 다른 만큼 대출금리도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대표 김재식, 하만덕)의 경우 업계 최저금리 3.9%를 1~5등급 신용등급 구간에 일괄적으로 적용했다. 이는 미래에셋생명이 협약사 직원 대상으로만 신용대출을 취급하기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들은 미래에셋생명의 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다.

일반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NH농협생명(대표 서기봉)의 평균금리는 4.3%로 최대 4등급까지만 취급하는 대신 4%대 비교적 낮은 금리를 적용했다. 협약사 직원만을 상대로 한 미래에셋생명을 제외하면 농협생명이 일반 소비자가 대출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최저금리인 셈이다.

삼성생명(대표 현성철)의 평균금리도 4.88%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최대 6등급까지 대출 가능해 5개 보험사 가운데 취급하는 신용등급 구간이 제일 다양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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