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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커피 한 잔도 제대로 여유롭게...스타벅스 리저브 바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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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커피 한 잔도 제대로 여유롭게...스타벅스 리저브 바 가보니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8.06.2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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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에는 산미가 있는 원두로 만든 아이스커피를 마시면 활력을 찾을 수 있어요"

"자두와 레드 커런트 같은 상큼한 과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케냐 윈드러쉬 에스테이트'에는 '타르트 파인 피치'가 어울리죠"

전문 바리스타들이 원두의 원산지 소개부터 특성, 어울리는 디저트까지 커피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마주 앉은 고객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일반적인 커피전문점과 달리 바리스타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이곳은 스타벅스의 29번째 리저브 바 매장인 '수서역R점'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대표 이석구)는 지난 26일 오픈 하루 전날 수서역R점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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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수서역R점 입구에 리저브 매장을 알 수 있는 'R' 마크가 있다. 리저브 바가 매장 한가운데 자리한 수서역R점 매장 전경 (위쪽부터).

지난 2016년 스타벅스가 리저브 서비스를 특화해 첫 선을 보인 '리저브 바 매장'은 오는 29일 판교아비뉴프랑 R점이 문을 열면 총 30개가 된다. 미국이 35개, 중국이 52개의 리저브 바를 운영하고 있으나 인구 대비해서는 한국이 가장 많은 곳을 운영하는 셈이다.

스타벅스가 리저브 바를 확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스페셜 티의 수요 증가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월 첫 소개된 리저브 커피는 누적 판매 200만 잔을 돌파하며 매년 30% 판매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커피 문화가 깊숙이 자리잡으며 이제는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커피를 경험하길 원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리저브 바에서는 커피를 여유있게 즐기면서 힐링의 경험까지 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회전율보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 공간을 통해 새로운 커피 문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타벅스 수서역R점 역시 바리스타와 고객 간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매장 한가운데 리저브 전용 바가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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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리저브 바의 커피 마스터가 진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내는 '사이폰'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고 있는 모습(좌)와 리저브 전용 머그 잔에 담긴 커피와 함께 제공되는 비스코티.

리저브 바는 스타벅스 글로벌 인증 평가를 통과한 커피 마스터들로 구성돼 있다. 

리저브 바에서는 단일 원산지에서 극소량만 수확되는 커피를 제공하는데, 커피 마스터들로부터 산미 정도나 바디감, 원두의 농장 정보 등을 듣고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 추출 방식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같은 종의 원두가 추출 방식에 따라 맛과 향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리저브 바에는 110년 전통의 최상급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알려진 '블랙이글'로 추출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이외에 '콜드브루', '클로버', '푸어 오버 핸드 드립', '사이폰', '케멕스' 등 다양한 추출 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 커피 마스터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커피를 제조하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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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리저브 바 매장에서는 리저브 오리진 플라이트와 리저브 브루 컴페리즌로 구성한 리저브 체험 메뉴를 제공한다. 수서역R점의 한 쪽 벽면은 바람이 부는 커피농장을 우드로 따뜻하게 표현했다(위쪽부터).

리저브 바 매장 인테리어는 점마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강조했다는 게 기획자인 스토어디자인 파트너의 설명이다.

특히 새로 오픈하는 수서역점은 오피스 밀집 공간이자 도심지여서 리저브의 메인 색상인 블랙을 바탕으로 세련미를 강조하고자 메탈 소재를 많이 사용했다고. 매장 내 정면에서 바로 보이는 벽면에는 포인트로 바람에 흩날리는 커피 농장을 우드로 표현해 따뜻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

스타벅스 이정화 운영기획팀장은 "리저브 커피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커피 애호가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소확행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커피 소비층이 두터워지면서 스페셜티 커피 수요 증가에 따른 다양한 기호에 맞춰 리저브 바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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