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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계열 저축은행 7개사 중 6곳 부실채권비율 개선...고려 11% '최고', 유진 2.4%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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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계열 저축은행 7개사 중 6곳 부실채권비율 개선...고려 11% '최고', 유진 2.4% '최저'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18.07.1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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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계열 저축은행 7개 올해 1분기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유진저축은행(대표 이계천)인 반면, 가장 높은 곳은 고려저축은행(대표 박춘원)으로 나타났다.

한화저축은행(대표 김성일)은 7개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부실채권 비율이 높아졌다.

1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 저축은행으로 분류된 7개 저축은행 가운데 한화저축은행을 제외한 6곳의 올해 1분기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 동기에 비해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금융기관의 전체 여신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의 비율로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을 따지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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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는 대기업 저축은행 가운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태광그룹 계열의 고려저축은행으로 올해 1분기말 기준 11.03%를 기록했다.

고려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비중이 많은 편이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다소 높게 나왔다"며 "꾸준한 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비중은 지난해 6월 5.36%였지만 올 1분기 말에는 4.43%로 떨어졌다.

같은 태광 계열의 예가람저축은행(대표 박승철)이 5.27%, 한화그룹의 한화저축은행과 NH농협금융그룹의 NH저축은행(대표 최상록)이 4%대로 뒤를 이었다.

DB그룹의 DB저축은행(대표 김하중)과 한국금융투자그룹의 한국투자저축은행(대표 남영우)과 유진그룹의 유진저축은행은 2%대에 머물렀다.

특히 유진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7%로 대기업 계열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낮았다. 업계 평균인 5.18%의 절반을 밑도는 수치다.

유진저축은행 관계자는 "채권 심사를 면밀히 하는 편"이라며 "최근 기업채권 등에서 관리가 잘 되면서 비율이 더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유진저축은행은 건전성 부문에서 대기업계열 저축은행 중 가장 양호하지만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유진저축은행의 자산은 대기업계열 저축은행 중 자산 1위인 한국투자저축은행과 비슷하지만 당기순이익은 한국투자저축은행(106억)의 5분의 1(27억)에 불과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가장 크게 개선된 곳은 고려저축은행으로 2.24%포인트 하락했고, NH저축은행도 2.23%포인트 낮췄다. 이에 비해 한화저축은행은 0.12%포인트 높아지며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2012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이후 업권 전반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을 지속해서 낮추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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