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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수익 33% 증가...국민카드, 310% 폭발적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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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수익 33% 증가...국민카드, 310% 폭발적 성장세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18.07.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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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올 들어 자동차 할부금융사업에서 이익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카드(대표 이동철)는 1년 새 수익을 4배 이상으로 늘리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는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다.

1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할부금융시장에 진출한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대표 정원재), 롯데카드(대표 김창권), 삼성카드(대표 원기찬), 신한카드 등 5개사가 올 1분기에 거둔 총수익은 521억 139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392억 6800만 원보다 33%나 증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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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의 성장세가 가장 가팔랐다.

올해 1분기에 거둔 할부금융 수익은 89억 49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억 7800만 원보다 67억 7100만 원 늘어 310% 향상됐다. 타 카드사에 비해 비교적 늦은 2015년에 시장에 진출했지만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초기에 출시된 상품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할부금융과 관련한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한 영향이 컸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상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분기(106억 9200만원)보다 33억 1600만 원 증가한 140억 800만 원의 수익을 거뒀다. 2년 전 출시한 다이렉트 상품에 지난해에는 중고차까지 포함하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온라인 상품이라 금리가 낮다보니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올해도 꾸준히 자동차금융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카드의 올해 1분기 할부금융 수익은 50억 4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했다. 타사보다 수익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자동차 대리점을 거치지 않는 온라인 상품 등을 출시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카드의 할부금융수익은 같은 기간 1억 4100만 원 증가한 4억 9200만 원이었다.  

반면, 신한카드의 수익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억여 원 줄어든 236억 4300만 원을 거뒀으나 여전히 1위 자리는 수성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후발 주자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수익이 다소 주춤한 것 같다”면서 “영업 활동 등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의 이 같은 성장은 경쟁업종인 캐피탈사에 비해 할부 금리가 낮은 요인이 크다. 여신금융협회의 자동차(신차) 금융상품 공시에 따르면 현금구매비율 10%, 대출기간 36개월로 쏘나타를 구매할 시 카드사 금리는 3~5%대가 많은 반면 캐피탈사는 4~6%대에 분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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