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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SK텔레콤 T플랜 “고객 데이터 라이프 맞추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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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SK텔레콤 T플랜 “고객 데이터 라이프 맞추려 노력”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8.07.18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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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새로운 요금제인 ‘T플랜’을 출시하며 18일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SK텔레콤은 약정제도, 로밍, 멤버십, 렌탈 서비스에 이은 다섯 번째 고객가치혁신으로 T플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고객의 실제 데이터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요금제를 내놨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T플랜 출시 설명을 맡은 양맹석 MNO사업지원그룹장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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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제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졌는데 기대한 것보다 좋지 않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객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요금제 출시가 늦어졌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보다는 고객의 입장에서 기본 제공량을 늘리는 쪽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 데이터 100GB 이상을 사용하는 고객은 사실상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경쟁사보다 저렴하면서도 완전 무제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인피니티 요금제는 통신 요금 이외에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리고 싶다는 고객들을 위한 것이다. 요금 테이블만 가지고는 이러한 혜택이 설명되지 않아 고객의 반응이 부정적이었던 것 같다.

-요금인가제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과기정통부와 SK텔레콤의 기본 시각은 동일하다. 가계 통신비를 절감하고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인가제는 초안을 가지고 과기정통부와 협의를 하고 실무적으로 생각을 맞춰나가는 과정이다. 크게 보면 초안과 최종안이 달라지지 않았지만 과기정통부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 요금인가제는 기업 간 자율 경쟁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본다.

-인가 협의를 시작한 시점은 언제인가. 또한 데이터 사용량 확대로 인한 트래픽 증가가 있을 텐데 고객 불편은 없을지.


요금제 협의는 초안을 가지고 과기정통부와 협의를 하고 그때 인가 시점도 제출한다. 이후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인가가 나게 된다. 초안은 6월에 냈다.

전 구간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기 때문에 트래픽도 최대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 센터와 신규 요금제 출시에 대해 사전에 용량 확보 작업을 거쳤다. 전체 고객들의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객 트래픽 추이를 살펴보고 불편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

-1~2년 내 어느 정도 고객이 가입할 것으로 보는지. 또한 재무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는지.

기존 가입자들이 상당 부분 새로운 요금제로 넘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밴드 데이터 대비 6000원 가량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가입 후 2년 내 1000만 명이 가입할 것으로 예측한다. 단기적으로 재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고객들에게 가는 혜택으로 만족도가 높아져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손실 규모는 4인 가족 기준 15% 정도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MNO(Mobile Network Operator) 매출은 전체의 80~90%를 차지한다. 매출 안정화 시기는?


새로운 요금제로 인해 얼만큼 매출 타격을 입을지는 예측이 되지 않는다. 다만 최근 고객가치혁신 결과로 해지율이 1% 이내로 떨어질 정도로 안정됐다. 많은 고객들이 SK텔레콤을 선택하면 매출 타격을 만회할 수 있을 것. 안정화 시기도 예측은 안 되지만 대표 역시 단기적인 매출에 흔들리지 말라고 응원해주고 있다. 단기 실적 때문에 못했던 부분을 하나씩 찾아 고객 만족을 실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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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원대 스몰요금제는 차별화 고민이 엿보인다. 정부의 보편요금제를 염두에 둔 것인지.


보편요금제를 염두에 뒀다기 보다는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량을 분석해 나온 요금제다. 기본 요금제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1.1GB 정도인 것을 보고 기본 데이터를 1.2GB로 늘린 것이다. 가족 추가 데이터까지 하면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선택 약정으로 하면 2만 원대 보편요금제와 유사한 수준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개편을 통해 저가 부분 데이터 목마름을 상당부분 해소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T플랜의 스몰 요금제가 보편요금제와 비슷한 수준인데 여전히 정부에서는 보편요금제를 추진하고 있다. 통과될 경우 SK텔레콤의 입장은?

기업 간 요금제를 가지고 서로 경쟁해야 하는데 보편요금제로 확정이 되면 시장가격이 딱 정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제약을 주는 부분이라 걱정하고 있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데 T플랜과 연동이 되는지, 아니면 5G에 맞는 또다른 요금제가 나오는지.

5G 상용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만 내년 초를 예상하고 있다. 3G에서 4G로 넘어올 때처럼 기본 사용량이 늘어나 것으로 보고 있다. 5G 요금제는 아직 고민 중이다. 다만 T플랜은 5G가 나오더라도 몇 년 동안 SK텔레콤의 메인 요금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요금제를 할인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한 이유가 무엇이냐.

단순히 데이터를 늘린 것이 아니라 가족 단위 혜택 등을 새로 넣고자 했기 때문이다. 선택 약정을 선택하거나 하지 않았을 경우 기존 요금제 사용자들에게 달리 적용됐다. 요금제 변경이 더 쉬울 것으로 판단된다.

-인피니티 요금제 혜택 가운데 스마트폰 교체는 어떤 기종을 기준으로 하는가.


단말기를 그때그때 셋팅을 할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갤럭시S9 등 최신 스마트폰으로 할 것이다. 재무적으로 손해는 맞다.

-50대 남성으로 가정하면 가족의 범위는 어떻게 되는지. 최대 인원 한도는 있는지.

가족 구성원은 직계가족으로 한정돼 있다. 부모, 형제, 자녀뿐 아니라 시부모 등 가족 범위는 굉장히 넓다. 다만 인원은 5명으로 제한했다. 여러 세대 간 중복이 될 수도 있고 한 사람이 케어할 수 있는 단위를 5명으로 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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