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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캐피탈사 중 현대캐피탈·아주캐피탈 외엔 여성 임원 '제로'...비정규직 여성비율은 73%

2018년 08월 02일(목)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총자산 기준 10대캐피탈사 가운데 여성 임원을 둔 회사는 단 두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했다.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이 여성 임원을 10명이나 둔 것을 제외하면 아주캐피탈(대표 박춘원)에만 여성 임원이 한 명 있을 뿐이고, 나머지 회사에는 전혀 없다.

고용의 질에서도 여성 직원이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의 여성 비율은 30%대에 머문 데 비해, 비정규직은 70%를 넘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캐피탈사의 전체 임원(사외이사·미등기이사 포함)은 195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 임원은 11명으로 5.6%에 불과했다.

지난 3월 전국사무금융노조가 제2금융권의 여성 임원 비율이 4.3%라고 밝힌 것에 비하면 높은 편이지만, 여성 임원 11명 가운데 10명이 현대캐피탈에 몰려 있다. 현대캐피탈을 제외한 9개사의 여성임원 비율은 0.8%로 뚝 떨어진다.

현대캐피탈과 아주캐피탈을 제외한 나머지 8개사엔 여성 임원이 전무하다.

10대캐피탈 여성임직원.jpg

정규직 직원 가운데 여성 비율이 33.9%를 차지하는 것에 비하면 여성 임원 비율이 터무니 없이 낮다.

여성 임원 비율이 12.3%에 달하는 현대캐피탈의 경우 여성 직원 비율은 39.6%로 평균치를 웃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여성직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 대해 "사내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유연근무제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정규직은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10대 캐피탈사의 비정규직 가운데 여성 직원 비율은 평균 73%로 나타났다. 1741명 중 1263명이 여성이었다.

이는 전화판매와 상담인력 비중이 높은 캐피탈업의 특성에 기인한다.

KB캐피탈(대표 박지우)이 83%로 가장 높았고 산은캐피탈(대표 김영모)과 현대캐피탈이 뒤를 이었다.

기업금융 위주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산은캐피탈(대표 김영모), 신한캐피탈(대표 설영오), IBK캐피탈(대표 이상진)은 비정규직 직원이 거의 없었다.

한 관계자는 "전화판매와 같은 영업을 하지 않다보니 계약직 근무자들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고위직군으로 갈수록 여성 비율이 낮은 것은 결혼과 출산 등을 거치며 발생하는 경력단절의 영향이 크다. 실제로 재직기간이 가장 긴 임원으로 갈수록 여성 비율은 낮아졌다. 최근 밝혀진 것처럼 일부 금융권의 성차별 채용의 여파도 있다.

금융사무금융노조 서은정 여성국장은 "캐피탈업계뿐 아니라 금융권 전반에 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이 줄어든다"며 "제도적 해결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같은 현실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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