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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놀이로 배 불린 6대 은행, 상반기 이자이익 15조...금융당국, 금리체계 개편 추진

2018년 07월 31일(화)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6대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이 15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라 '이자장사' 비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6대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15조 808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6대 은행의 반기 기준 이자이익이 15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대 은행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 동향.png
▲ 자료: 각 사 발표 취합.


올 상반기 리딩뱅크 자리를 굳힌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의 이자이익은 2조967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4% 늘며 6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이 2조7137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순이익이 14%나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8% 증가한 2조5825억 원, 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은 7.9% 증가한 2조5395억 원, 농협은행(행장 이대훈)은 13.9% 증가한 2조5101억원의 이자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4950억 원으로 6대 은행 중 가장 적었고, 증가율도 유일하게 한 자릿수(8.1%)를 기록했다.

6대 은행은 대부분 반기기준 사상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같은 이자이익에 기댄 바 크다.

시중 금리 상승세 속에서 6대 은행의 대출이 7% 이상 증가하며 이자이익이 대폭 늘었다. 은행들은 저마다 비이자이익 늘리겠다고 했지만 비이자이익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신통치 않았다.

이로 인해 은행들이 대출금리는 쉽게 높이면서, 예금금리는 낮게 유지해 이익을 늘리는 '이자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더불어민주단 김현 대변인은 "국내의 대형은행들이 금리상승기에는 예금 금리를 조금 올리고, 대출 금리는 대폭 올리는 방식으로 수익을 챙겨 내부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은행의 독점적 과점체제를 경쟁적 시장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행을 향한 세간의 비난을 의식한 듯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은행의 수익이 은행권 내에서만 향유되는 게 아니냐는 사회적인 비판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은행이 적극적으로 사회공헌에 임하는 게 은행의 이익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은행들도 눈치보기에 급급하다. 최근 대출금리 조작사건까지 있었던 상황이어서 은행들은 실적발표 말미에 사회공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내용을 넣기도 했다.

정부는 하반기에 대출금리 모범 규준을 개선해 불합리한 가산금리 운용을 손볼 계획이다. 은행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기준금리는 은행연합회 등이 결정하지만 가산금리는 자본비용과 업무원가, 마진 등을 감안해 은행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은행의 막대한 이자 수익을 창출하는 가산금리를 정부가 손보겠다는 것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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