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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 통신사 변경 권유 TM 거절하자 “말귀 못알아먹냐” 막말 세례

2018년 08월 10일(금)
한태임 기자 tae@csnews.co.kr

통신사 변경을 권유하는 TM(텔레마케팅)을 거절했다가 막말 세례를 듣는 황당 사건이 발생했다.

강원도 원주시에 사는 정 모(여)씨는 지난 1일 낯선 번호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익명의 발신자는 자신을 A통신사의 설치기사라 소개했다. 그는 정 씨에게 “통신사 약정기간이 다 된 것 같으니 통신사를 변경하라”고 설득했다. 정 씨는 내심 당황했지만 “천천히 생각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설치기사의 반응은 점점 위협적으로 변해갔다. “말귀를 못 알아먹느냐”며 계속 빈정거리더니 전화를 끊은 후에는 문자메시지로 막말을 이어갔다. “말귀 겁나 못 알아듣네”, “그냥 쓰지 마”, “도와줘도 징징 대네” 등의 막말 세례를 퍼부었다.

정 씨는 설치기사의 문자에 공포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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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씨가 통신사 변경을 권유하는 TM을 거절했다가 받은 문자.

정 씨의 상황을 전해들은 남편 박 모(남)씨는 곧장 설치기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설치기사의 사과를 받아내 아내의 공포감이라도 덜어주고 싶었다고. '통신사 선택은 소비자의 자유인데 왜 그렇게까지 하셨냐. 사과라도 하셨으면 좋았지 않느냐'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지만 어떠한 답도 받지 못했다.

개인정보 유출에도 강한 불쾌감을 느낀 부부는 통신사 고객센터에 연락해 “이 사람은 대체 누구냐”고 따졌지만 전혀 모른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대리점에서 고용한 사람인 듯 한데 본사에도 정보가 없어 도와줄 수 없다는  반응이 전부였다.  

피해 부부는 “아무런 사과도 받지 못한 채 사건이 흐지부지 됐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결국 소비자들이 불법TM 피해를 호소해도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불법TM 근절을 위해 ‘이동통신서비스 불법TM 신고센터’를 오는 10월 개소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사의 자체 제재 조치에도 불구하고 불법TM이 근절되지 않을 경우는 대리점 계약 해지 등 고강도의 조치를 적용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한태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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