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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 원대 일임재산 운용하는 하나금융투자 권 부장, 한투증권 유 대리의 실체는?

2018년 09월 04일(화)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국내 증권사 일임운용재산 운용인력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운용하고 있는 하나금융투자 권 모 부장의 자산운용 규모가 무려 8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한국투자증권의 서 모 차장과, 유 모 대리도 6조 원대의 자산을 운용하면서 금융투자업계의 큰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공시가 개인명의로 이뤄졌을 뿐, 실제는 팀 단위로 운용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재 하나금융투자 랩운용실에서 근무 중인 권 모 부장은 현재 운용 중인 일임재산이 8조6330억 원, 일임계약 건수도 4553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운용하는 것으로 하나금융투자 전체 일임계약자산총액 9조1934억 원의 93.9%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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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이어 한국투자증권 서 모 차장이 운용규모 7조612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같은 회사 유 모 차장과 김 모 대리가 6조5980억 원을 운용하면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공시상 운용역 1명이 3~5조 원을 담당하는 경우도 상당수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공시상 기준일 뿐 실제로 해당 운용역이 최대 수 조원 가량의 일임재산을 단독으로 운용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랩 상품에는 다수 운용역이 참여하는데 공시상 대표 운용역 성격으로 부서장이 대표로 공시가 된 것으로 실제 해당 직원이 전부 운용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펀드 매니저가 여러 펀드 운용에 관여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원리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사 일임운용재산은 일반적으로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운용되는데 한 상품 당 대표 운용역 이에도 여러 인력이 함께 관여를 하기 때문에 많은 상품에 관여할수록, 그리고 대표 운용역일수록 공시상 운용금액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운용역 중에서 운용규모 2~5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도 해당 운용역이 실제로는 팀 단위로 일임재산을 운용하고 있다. 고객자산운용부 소속 유 모 차장을 제외하면 주택도시기금운용부와 고용보험기금운용부 소속 직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4년 주택도시기금 1기 운용기관으로 선정돼 최근까지 주택도시기금운용을 총괄했고 지난 2015년부터 고용보험기금 운용사로 선정돼 현재도 운용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 역시 "팀 단위 운용이고 대표자 성격으로 해당 직원이 공시로 올라간 것일 뿐 직원 혼자 수 조원을 운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운용규모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린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일임재산 채권운용부 소속 직원 4명의 운용건수(15만1666건)와 운용규모(3조9783억 원)이 동일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공시된 직원은 랩 운용역인데 랩형 CMA를 같이 운용하면서 계약 건수나 금액이 높게 나온 것이고 랩 운용하는 인력은 상당수 근무 중이다"라며 "펀드 상품을 여러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것과 동일한 원리로 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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