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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외화 유동성 개선...KB국민은행,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 최고

2018년 09월 04일(화)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4대 은행 외화 유동성이 상당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도 당장 현금화할 자산이 많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올해 6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E)은 평균 130%로 지난해 같은기간 107.36보다 22.64%포인트 상승했다.

4대은행 외화유동성커버리지동향.png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외화 LCR은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사태)'을 가정한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30일 동안 빠져나갈 수 있는 외화 규모 대비 즉시 현금화 가능한 고(高) 유동성 외화자산 비율을 말한다. 외화 LCR이 120%이고 한 달 동안 빠져나갈 외화가 100억달러라면 은행이 이에 대비해 12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7년부터 공시의무화됐으며,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규제도입으로 외화 LCR을 2018년 70%, 2019년 80% 이상으로 의무화했다. 현재 4대 은행의 외화 LCR 평균치는 내년 금융당국 권고수치보다 무려 50%포인트  높은 것이다.

한국 금리가 계속 동결된 반면 미국이 금리를 수차례 올리면서 한미 금리 역전현상이 생기며 자본유출 우려가 있지만 은행권이 이에 대한 튼튼한 대비가 됐다는 뜻이다.

4대 은행 중 올 6월 외화 LCR이 가장 높은 곳은 KB국민은행(행장 허인)으로 143%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8%포인트 상승했다.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이 139.68%로 뒤를 이었고, 우리은행(행장 손태승) 119.32%,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이 117.57%였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23.42%포인트, 25.17%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은 4대 은행 중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이 가장 낮았고 상승폭도 1.89%포인트로 미미했다.

4대 은행이 외화 LCR을 높인 것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 간 금리역전 폭이 커진 상황에서 미·중 통상마찰과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도 배경이 됐다.

4대 은행은 하반기 본격적인 금리 인상을 앞두고 대내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적인 외화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8월 말 4억 달러 어치의 호주달러 후순위채 청약에 성공했고, 우리은행은 지난 7월 말 외화 후순위채권 3억 달러 발행에 성공했다.

은행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강달러가 계속되거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 외화조달 여건이 악화될 소지가 있고, 한미간 금리 역전으로 자본유출 우려가 있어 은행들이 선제적인 외화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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