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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주가관리 우등생은?...SK디스커버리·SK네트웍스 '울고', 아이리버·SK하이닉스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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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주가관리 우등생은?...SK디스커버리·SK네트웍스 '울고', 아이리버·SK하이닉스 '웃고'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8.09.04 0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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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상장사 4개 가운데 3개 꼴로 올들어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SK가 지난해부터 CEO 경영평가에 주가를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올 후반기 주가부양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특히 SK디스커버리(대표 최창원·김철)와 SK네트웍스(대표 최신원·박상규)는 실적부진으로 올 들어 주가가 30% 이상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그룹 17개 상장사 중 지난해 말 대비 3일 종가 주가가 상승한 곳은 4곳(23.5%)에 그친다.

아이리버(대표 이정호)의 주가 상승률이 64.3%로 가장 높았고,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 5.4%, 나노엔텍(대표 정찬일) 2.5%, 부산도시가스(대표 김영광) 0.7% 순이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JYP, SM 등의 음원 유통 사업을 담당하는 아이리버는 45.9%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SK텔레콤의 음악 사업 진출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594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2배가량 늘었지만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영업적자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적자규모가 28억 원에서 7억 원으로 줄어든 것은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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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SK디스커버리는 -42.1%로 주가가 가장 크게 떨어졌다. SK네트웍스도 32.7% 하락했다.

두 회사는 올 상반기 실적도 부진하다. SK디스커버리는 상반기 매출이 1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0억 원으로 25.5% 줄었다. SK네트웍스 역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6조1620억 원과 269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6.7%, 9.2% 감소했다.

이어 SK케미칼(대표 김철·박만훈) -19.3%, 에스엠코어(대표 권순욱·이준영) -14.2%, SK가스(대표 최창원·이재훈) -10.3% 등도 두 자릿수 비율로 떨어졌다.

지주사 ㈜SK(대표 장동현)와 SK디앤디(대표 함스테판윤성)도 각각 7.8%, 7.7% 하락했다.

SK바이오랜드(대표 이근식),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 SKC솔믹스(대표 오준록), SK텔레콤(대표 박정호), SKC(대표 이완재), SK머티리얼즈(대표 장용호) 등은 주가가 떨어졌지만 코스피지수 감소폭 보다는 낮았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 2467.49에서 지난 3일 2307.03으로 6.5% 떨어졌다. 코스피200은 같은 기간 8.4% 하락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주가 반영 등 CEO 평가기준은 공개가 힘든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통상 그룹사들의 계열사 임직원 평가는 10월 중에 이뤄진다.

한편 SK그룹은 지난해 CEO 경영평가부터 주가를 핵심성과지표(KPI)로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구조를 개편해 시가총액을 끌어올려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조치로 해석된다.

SK는 주요 계열사 CEO들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해 경영목표에 대한 당근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177억 원,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도 150억 원 이상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장동현 (주)SK 사장이 138억5000만 원으로 뒤이었고 이완재 SKC 사장, 함스테판윤성 SK디앤디 사장,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 김철·박만훈 SK케미칼 사장 등이 30억 원 이상을 받아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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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9 2018-09-13 16:37:39
sk 오준록씨는 스탁옵션 안주나?
바지사장의 끝판왕 오준록이는 회사 주식 한주라도 사라.
무능한 인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