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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 인하' 압박에도 통신3사, 이익잉여금 증가...LGU+, 올들어 75% '껑충'

2018년 09월 05일(수)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통신요금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KT(대표 황창규),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의 이익잉여금이 올들어 크게 증가했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이익잉여금이 지난해말에 비해 75%나 늘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통3사의 올 상반기 기준 이익잉여금은 총 34조9292억 원으로 지난해 말 29조5107억 원에 비해 18.4% 증가했다.

이익잉여금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자금으로 회사 밖으로 유출시키지 않고 사내에 쌓아둔 유보금이다.

이통3사 이익잉여금 추이.png


업체별로 보면 LG유플러스의 증가세가 가장 뚜렷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의 이익잉여금은 1조8206억 원에서 3조2009억 원으로 75.8% 급증했다. SK텔레콤과 KT의 올 상반기 이익잉여금도 20조7547억 원, 10조9736억 원으로 각각 16.4%, 11.4% 늘었다.

이통업계에서는 이통3사의 이익잉여금이 극적으로 늘어난 데에는 새로운 회계기준 적용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부터 새 회계기준 ‘IFRS15’가 적용돼 고객유치수수료 등의 마케팅비용이 이전과 달리 한 번에 처리되지 않고 분할 반영된다.

예를 들면 이통사는 휴대폰 판매 시 대리점에 판매 장려금으로 20만~30만 원을, 고객에게는 공시지원금으로 10만~30만 원을 지급한다. 그동안에는 휴대폰 판매가 이뤄진 해당 분기에 1대당 40만~50만 원의 마케팅 비용을 반영했다.

반면 IFRS15에 따르면 마케팅 비용을 약정 기간 24개월로 나눠 반영해야 되기 때문에 큰 폭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고, 나머지가 잉여금 형태의 자산에 적용되는 것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통신서비스 등 서비스 고객 모집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고 영업비용 중 판매수수료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판매 시 지급된 지원금 중 일정금액은 통신서비스매출에서 예상 계약기간동안 차감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새 회계기준 적용 후 이익잉여금 증가폭이 가장 높은 LG유플러스가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기준 적용 이후 마케팅 비용이 잉여금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이다.

이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익잉여금 증가의 경우 복합적인 요인이 많다”며 “오히려 지난해 썼던 마케팅비용이 이연 적용돼 매출에 안 좋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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