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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정책·이슈

[현장스케치]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저감화, 소비자의 적극적인 요구 필요"

2018년 09월 10일(월)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편의점 도시락 등 즉석식품의 영양성분표시 의무화를 앞두고 소비자가 '영양성분표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주최로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편의점 도시락 영양 및 안전 관리제도 개선을 위한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은 편의점 도시락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건강한 먹거리 환경조성에 관한 정책을 도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숭의여자대학교 이애랑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강재현(인제대의대 서울백병원 교수), 김용휘(세종대 교수), 김현주(세계일보 기자), 윤은경(식약처 연구원), 이수현(소비자시민모임 실장), 이승주(안양대 학생)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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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이 건강한 먹거리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기업, 정부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편의점 도시락이 뛰어난 편의성과 간편성으로 기존 식당을 위협하는 존재로까지 성장했는데 이제 가격과 맛 외에 영양으로 경쟁하는 풍토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최근 학교 급식에서 살모넬라균이 나와 많은 학생이 식중독에 걸리는 등 문제가 됐다”며 “편의점 도시락은 전국에서 판매되므로 잘못될 경우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 1월부터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이 바뀌며 편의점 도시락을 비롯한 즉석식품의 영양표시가 의무화되는데 과연 소비자들이 ‘영양성분표시’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영양성분표시 보는 법과 영양성분표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한 노력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은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 연구관은 나트륨 저감화 등은 소비자들의 요구가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윤 연구관은 “소비자들이 영양성분표시를 보고 선택하고 기업에 요구하는 것이 정부 차원에서 기업에 제안하는 것보다 더 효과가 있다”며 “이를 위해 식약처에서도 소비자의 영양성분표시 인식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수현 소비자시민모임 실장은 “2년 전 편의점 도시락을 조사할 당시 20종 중 10종만 영양성분 표시가 있었는데 현재는 많이 개선된 것 같다”면서도 “정확성 측면에서는 허용오차 범위를 넘기도 해 업체의 노력이 계속돼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특히 2년 전 조사 당시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1366mg 정도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1392mg인 걸로 봐서 저감화의 노력이 없었던 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수현 소비자시민모임 실장은 2년 전만 해도 영양성분표시를 형식적으로 하는 곳이 많아 눈에 잘 띄지 않거나 표시 공간이 작았는데 가독성이 개선된 것은 업체들이 소비자 편의를 고려했다고 봤다.

김용휘 세종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는 “편의점 포함 모든 식품 판매하는 곳에서는 식품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제조공장이나 판매주체가 아닌 프랜차이즈 본사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편의점 도시락은 관리 주체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빠른 시간 내에 식품판매자들이 식품위생교육을 받고 판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OEM처럼 다른회사가 납품하는 제품일지라도 책임소재를 제조사나 업주가 아닌 프랜차이즈 본사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용휘 교수는 도시락 포장재는 절대 재사용하면 안 된다며 재사용하는 순간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생기므로 바로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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