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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美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사 과도한 금리인상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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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美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사 과도한 금리인상 자제해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9.27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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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27일 오전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원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추석연휴 기간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직후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이번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 결과로 현재까지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큰 동요 없이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27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2352.19 포인트로 전일 대비 0.56%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1% 하락한 1114.20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추석연휴 기간 미국과 중국이 24일부터 추가 관세부과를 시작했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취소되는 등 미중 통상갈등이 심화됐지만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이 소폭 떨어지고 NDF 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이상 징후는 없는 상황이다.

유 수석부원장은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미간 성장 모멘텀의 차이로 양국간 정책금리 역전폭이 더욱 확대되고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 미중 통상분쟁 등 대외 불안요인이 점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그는 "가계부채, 해외자본 유출입 및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위험 부문은 물론 부동산 그림자 금융 등 새롭게 부각되는 위험 부문을 거시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금융시스템 전반 위기 대응 능력을 철저히 점검해야한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틈을 탄 과도한 금리인상,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금감원은 27일 오후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7개 은행 부행장급과의 외화유동성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국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은행들에 대해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및 비상자금 조달계획 재점검 등을 통해 외환건전성 관리를 계속 강화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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