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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산금리, 기준금리보다 최고 3배 높아...한국씨티 무려 5%대

2018년 10월 04일(목)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일부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보다 2~3배 높은 가산금리를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정체계조차 불투명한 높은 가산금리로 인해 소비자들은 고리에 시달리고 은행들은 손쉽게 돈을 벌고 있는 셈이다.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9월 기준 시중 18개 은행 중 일반 신용대출 가산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한국씨티은행으로 5.0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8개 은행 중 가산금리가 5%를 넘긴 곳은 한국씨티은행이 유일했다. 전북은행(4.33%), 광주은행(4.17%)도 4%대가 넘는 가산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시중은행 가산금리 동향.png
▲ 자료: 은행연합회
이 외 대부분 은행들은 2~3%대를 적용중이다. 1%대는 없었다. 3%대는 DGB대구은행(3.49%), BNK경남은행(3.21%), 산업은행(3.07%), KEB하나은행(3.09%), 제주은행(3.24%), 케이뱅크(3.42%) 등 6곳이었고 나머지 은행들은 2%대를 기록했다.

가장 가산금리가 낮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2%였다. NH농협은행(2.01%), 카카오뱅크(2.1%), KB국민은행(2.2%) 순으로 가산금리가 낮았다.

시중은행들의 기준금리는 1.6%에서 2% 정도 수준인데 가산금리는 최소 2%에서 5%대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인해 한국시티은행은 평균 대출금리가 6.69%, 전북은행 6.32%, 광주은행 6.09% 등으로 6%대를 넘겼다.

한국씨티은행과 전북은행, 광주은행은 가산금리가 기준금리의 3배 정도나 더 높은 셈이다.  KEB하나은행과 경남·부산·대구·수협·제주은행 등도 가산금리가 기준금리보다 2배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은행권이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높은 가산금리를 책정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 중이다. 통상 은행은 은행연합회 등이 결정하는 기준금리에 은행이 자체적으로 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대출금리를 책정하는데 현재 은행들은 가산금리 산정 방식을 공개하지 않을 뿐더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장벽을 높이면서 ‘전당포 영업’이란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특히 최근 드러난 은행의 가산금리 조작 사태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일부 은행의 대출금리가 잘못 산정돼 실제 가산금리보다 높게 적용해오다 금감원에 적발됐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가산금리 산정이 은행의 고유권한이라는 은행권의 입장에 가로막혀 금감원이 소비자보호 명분을 거창하게 내세우고도 실효성있는 제재를 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융사에 대한 종합검사를 강화하고 은행권 전반의 가산금리도 들여다 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개선해 불합리한 가산금리 운용을 방지하고 소비자가 은행의 금리 산정 내역을 보다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제공토록 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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