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데군데 찌그러지고 휘어진 에어컨 냉각핀. 울산광역시의 안 모(남)씨는 새로 산 지 2년 된 에어컨 필터 청소를 위해 내부를 들여다보고는 깜짝 놀랐다. 품질보증기간 2년을 갓 넘긴 에어컨의 냉각핀이 찌그러져 있었고 녹슨 부분도 발견됐기 때문.
안 씨는 “설치 후 제자리에서 이동한 적 없는 에어컨”이라며 “성능에 이상 없으며 원래 잘 찌그러지는 부위라는 AS기사의 설명이 황당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S기사가 새로 가져온 냉각핀도 찌그러지고 녹이 슬어 있더라”며 “새 부품이 녹슬고 찌그러진 채로 판매되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