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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컨슈머리서치

같은 치킨인데 양은 천차만별...중량 표시 '깜깜이'

2018년 08월 09일(목)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부산시 연제구에 사는 신 모(남)씨는 올해 초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에서 순살 양념 치킨을 2만1000원에 주문했다. 하지만 막상 배달된 제품을 보니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고. 아무리 순살 제품이라고 해도 박스 절반까지 밖에 차지 않았고, 제품도 7~8조각에 불과했다. 업체 측에 항의했지만 “본사에서 온 제품을 그대로 튀겨 판 것”이라며 문제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신 씨는 “단 한 조각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찍은 사진인데 바닥이 보일 정도”라며 “2만 원이 넘는 제품인데 양이 줄어든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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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가 배달받은 실제 제품이 상자의 절반에 불과했다며, 중량이 줄어든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치킨 중량을 거의 표시하지 않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치킨업체들이 중량을 줄인다는 등의 의혹이 수없이 일고 있지만 중량표시가 없어 깜깜이 소비를 하는 셈이다. 11개 프랜차이즈 중 중량을 표시하고 있는 업체는 단 1곳에 불과했다.

주요 프랜차이즈 11개사의 중량 표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 홈페이지에 중량을 표시하고 있는 곳은 교촌치킨이 유일했다.

굽네치킨, 네네치킨, 또래오래, 맘스터치, 멕시카나, 비비큐, 비에이치씨, 처갓집양념치킨, 페리카나, 호식이두마리치킨(가나다순) 등 나머지 10곳은 중량 표시가 전혀 없다. 즉석조리식품으로 분류되는 치킨은 영양성분 및 중량을 표시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맘스터치, 비비큐,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3곳은 100g당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었지만 전체 중량을 알 수 없어 여전히 무의미한 정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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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격을 동결하는 대신 크기를 줄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소비자 의혹이 제기되면서 ‘중량 표시’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여전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또한 육계는 무게에 따라 5~16호로 나뉘는데 한 호당100g 안팎의 무게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치킨업체들이 주로 쓰는 10호의 무게는 950~1050g에 달한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육계 중량 표시를 호에서 g으로 바꿔야 하지만 이역시 시정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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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은 홈페이지에 제품에 따라 ‘조리 전 중량’을 명시하고 있었다. 후라이드 치킨의 경우 ‘조리 전 중량은 920g(10호)’이라고 표시하는 식이다.

10호 닭(950~1050g)을 쓰면서도 표시 중량 920g인 이유는 내장이나 머리, 날개 끝 등 사용하지 않는 부위를 제거한 ‘실제 조리되는 제품의 중량’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리 후 중량은 조리 시간, 튀김 옷, 양념 등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조리 전 중량’을 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메뉴에 따라 다르지만 880~920g에 달하는 제품을 납품받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 등에 중량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업체들은 "호수를 표기하고 있어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g표시에 대한 규정이 마련되면 그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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