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후식으로 즐겨먹는 디저트 케이크 한 조각의 열량이 밥 한 공기 열량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개 중 1개 꼴로 공기밥 2~3공기 칼로리를 훌쩍 뛰어넘기도 했다.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가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커피빈,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파스쿠찌, 이디야커피에서 판매 중인 디저트 케이크 48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조각 열량이 밥 한 공기 열량(300Kcal)보다 높은 제품들이 대다수였다.
900kcal 이상인 제품이 4개(8.3%), 600~899kcal 제품이 10개(20.8%), 300~599kcal 제품이 27개(56.3%), 300kcal 미만 제품이 7개(14.6%)로 조사됐다.
커피전문점의 디저트 케이크는 한 조각 기준으로 중량은 약 150~250g정도다. 미니라운드 케이크는 일반 조각 케이크보다 크기가 커 중량이 조금 더 나가지만 1인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라 조각 케이크 범주에 포함된다. 이디야커피에서 판매중인 30g 중량의 스틱케이크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48개 제품 중 한 조각이 한 끼 권장 열량(700Kcal)이상인 제품도 7개(14.5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블루베리 쿠키 치즈 케이크’는 한 조각에 무려 984Kcal에 달해 열량이 가장 높았다. 밥 한 공기보다 3배가 넘는 열량이었고 한 끼 권장 열량도 훨씬 웃돌았다.
한 끼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가볍게 케이크를 즐기려다 열량 폭탄을 맞는 셈이다.
300Kcal 미만인 제품은 엔제리너스의 ‘초코&커피크림 케익(299kcal)’, ‘마스카포네티라미수(255kcal), 파스쿠찌의 ’티라미수 크레이프(285kcal)‘, ’스트로베리 스퀘어(240kcal)’, ‘수플레 치즈케익(230kcal)’, 이디야커피의 ‘수풀레치즈케이크(267kcal)’, ‘초코티라미수(219kcal)’로 7개에 불과했다.
48개 제품의 평균 열량은 약 497Kcal이며 평균 당 함량도 약 26g에 달해 하루 권장 섭취 기준치가 50g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로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된다.
재료별로는 ‘초코 케이크’류가 가장 많았다. 반면 열량이 낮을 것으로 생각되는 당근이나 고구마가 들어간 케이크들도 높은 열량을 보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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