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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엄청 싸다했더니 수하물 비용 '배보다 배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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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엄청 싸다했더니 수하물 비용 '배보다 배꼽'
특가 운임은 수하물도 유료...비용 체크해야
  • 송진영 기자 songjy@csnews.co.kr
  • 승인 2018.10.19 07: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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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온라인사이트에서 누가 봐도(?)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을 예약했다면 반드시 항공사에 특가운임 여부와 위탁수화물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저비용항공사 특가운임의 경우 위탁수화물이 '유료'라 상황에 따라 '배보다 큰 배꼽'이 될 수있다.   

수원시 장안구에 사는 60대 조 모(남)씨는 지난 6월 인터파크투어 사이트에서 9월에 떠나는 방콕행 항공권을 검색했다. 여러 항공사의 항공권 중 당시 가장 저렴했던 제주항공의 항공권을 선택해 약 23만 원에 결제했다.

일행 2명과 방콕에서 골프를 치기로 한 조 씨는 여행 출발일 골프채가 든 가방을 가지고 탑승 수속을 밟는 과정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골프채를 위탁수하물로 부치려 하자 1인당 8만 원의 요금을 요구했기 때문. 3인 왕복으로 수화물 요금만 총 48만 원에 달했다.

조 씨는 “작년에도 인터파크투어를 통해서 제주항공 방콕행 항공권을 예약해 여행을 다녀왔었다. 당시에는 위탁수화물 요금을 따로 내지 않았었다. 인터파크투어에서 제대로 알려줬더라면 이렇게 황당하고 억울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알고 보니 보통 제주항공 방콕행 항공권은 40만 원 이상인데 조 씨가 구매했던 23만 원짜리 항공권은 거의 반가격의 특가 운임이었던 것. 조 씨는 작년에 예약했던 항공권 가격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제주항공, 티웨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제공하는 대신 수화물·기내식·좌석배정 등의 부가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그중에서도 ‘특가운임’의 경우는 위탁수화물이 유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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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 위탁수화물 규정.

제주항공, 티웨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모두 국제선의 경우 일반 항공권은 동일하게 15kg(미주노선은 23kg)의 무료 위탁수화물을 제공하는데 ‘특가운임’은 대부분 예외로 유료다. 5개 저비용항공사 중 진에어만 유일하게 특가운임에도 무료 서비스를 진행한다.

에어부산의 경우는 지난 7월 8일까지 발권된 항공권에 대해서는 모두 무료 위탁수화물 15kg을 제공했으나 9일부로 미제공으로 방침이 바뀌었다.

진에어는 미주 노선(23kg)을 제외하고 모든 국제선 운임에 대해 동일하게 15kg의 무료 위탁수화물을 제공하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가운임에 똑같이 무료 위탁수화물 15kg을 제공할 것이다. 유료화 계획은 현재는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조금만 주의깊게 살펴보면 여행사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있다. 조 씨가 이용했던 인터파크투어 에도 수화물 관련 안내창이 뜨고 해당 항공사 수화물 규정 안내 사이트 URL도 걸어놨다. 클릭해 접속하면 자세한 규정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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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파크투어 사이트에서 제주항공 방콕행 항공권을 선택해 예약결제할 때 뜨는 안내창. 검정글씨로 된 [제주항공 수하물 안내]를 클릭하면 제주항공 사이트 수화물 규정 안내 사이트로 접속돼 관련 내용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하나투어, 노랑풍선등 다른 여행사들도 항공예약 유의사항에 일반규정, 운임규정, 취소·환불규정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놓았고 항공사별 수화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각 항공사 수화물 규정 안내 사이트의 URL을 함께 표기하고 있다.

모두투어의 경우 '항공사 요금규정에 무료수화물 내용이 누락된 경우 표기되지 않을 수 있으니 표기되지 않은 경우 해당항공사에 문의하라'고 고지돼 있으며 수화물 규정 확인을 요하는 안내 창을 이중으로 띄우고 있다.

다만 항공권이 특가 운임인지는 정확한 표시사항이 없어 반드시 항공사에 개별 문의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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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2018-10-23 19:01:19
머래? 자기가 부주의 한거잔아. 제발 소설말고 기사를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