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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소비재 전자통신

비싼 돈 내고 IPTV 고화질 방송 신청했더니 채널 고작 3개

콘텐츠 부족으로 무용지물...소비자만 헛돈

2018년 10월 31일(수)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 거주하는 권 모(남)씨는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가면서 인터넷과 유료방송 결합상품에 가입했다. TV도 최신 제품으로 구입한 만큼 권 씨는 돈을 추가로 지불하고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는 UHD 셋톱박스를 신청했다. 그러나 방송 품질은 권 씨가 생각했던 만큼 좋지 않았다. UHD를 지원하는 채널이 2개밖에 없었던 탓이다. 권 씨는 속은 느낌에 화가나 해지를 신청했지만 위약금을 내야 된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초고선명(UHD) 방송이 상용화 된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콘텐츠 부족으로 무용지물인 상황이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 특히 IPTV와 케이블의 경우 지상파의 UHD방송마저 송출하지 못하고 있어 가입자들이 헛돈을 쓰는 경우가 빈번하다.

현재 SK브로드밴드와 KT, LG유플러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등 국내 IPTV 및 케이블 사업자들은  UHD 전용 셋톱박스를 신청한 소비자에 한해 고정된 채널에서만 UHD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문제는 콘텐츠의 양과 질이 상당히 열악하다는 점이다. 실제 이들 사업자들이 제공하고 있는 UHD 전용 채널 수는 평균 3.3개다.

업체별로는 ▲SK브로드밴드 5개 ▲KT 6개 ▲LG유플러스 2개 ▲CJ헬로비전 2개 ▲티브로드 2개 ▲딜라이브 3개 등이다. 이마저도 자체 콘텐츠보다는 HD로 촬영한 기존의 타사 프로그램을 UHD 규격으로 변환해 송출하거나 해외 다큐멘터리를 사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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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지난해 5월부터 수도권지역에서 UHD 본방송을 시작했지만 주파수 할당 문제와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IPTV와 케이블에서는 송출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UHD가 명맥만 유지하는 상황에서 고화질 방송을 기대하고 관련 상품에 가입할 경우 소비자는 헛돈만 날리게 되는 셈이다.

UHD 방송 시청을 위해선 추가비용을 들여 전용 셋톱박스를 신청해야 되는데다 일부 채널의 경우에는 고가 상품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고화질 방송이라며 마케팅에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UHD라는 최신 기술을 마케팅에 활용해 마치 고화질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며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것은 기만행위”라며 “가입 시 이용할 수 있는 UHD콘텐츠에 대한 설명이 동반 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의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UHD가 보급 초반인 만큼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송출 플랫폼을 다양화해 수신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선 그에 따른 수요가 필수적인 만큼 시청 가능한 이용자를 늘려야 된다는 주장이다.

실제 지상파의 직접수신율은 5% 미만에 불과한 상태다. 즉 국민 100명 중 5명도 안되는 인원만 지상파 UHD방송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IPTV업계 관계자는 “풍부한 콘텐츠가 UHD 보급에 가장 큰 원동력이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에서 UHD 방송을 활성화 해 콘텐츠가 공급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례로 과거 3D TV의 경우 콘텐츠 부족으로 인해 현재는 거의 사장된 상황”이라며 “이를 다시 반복하지 않으려면 확실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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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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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함 2018-11-01 10:19:05    
부모님댁 이사하시며 UHD 보여 드리고 싶어서 올레TV 고가 상품에 고속 인터넷 신청해서 매달 5만원 가까운 비용이 나가는데, 재방송 나오는 uhd 몇개 채널만 제공되는데, 이 마져도 업스케일링이 아닌가 의심되는 수준이라 어이가 없을 따름 입니다.
17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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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8-10-31 20:46:18    
진짜 볼께 없음 ;;
12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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