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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KT의 '기가 10배 속도', 말단 단말기까지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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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KT의 '기가 10배 속도', 말단 단말기까지 즐긴다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18.10.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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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인터넷 ‘기가 시대를’ 열었던 KT가 4년 만에 10배 속도인 ‘10기가’ 상용화에 성공했다. 특히 타사와 달리 속도 손실을 최소화해 말단 단말기에서도 쾌적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선통신 쪽에서 5G를 앞두고 있어 얼마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KT(회장 황창규)는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1월1일부터 국내 통신사 최초로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을 비롯해 6대 광역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서비스가 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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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유무선사업 박현진 본부장이 31일 열린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기자간담회에서 서비스 설명을 하고 있다.

KT의 전체 가입자 860만 명 규모 중 55%에 해당하는 480만 명이 기가 인터넷을 쓰는 점을 토대로 많은 이들이 더 빠른 인터넷 생활을 누릴 전망이다.

1인 방송과 온라인 게임 등 인터넷 기반 엔터테인먼트의 활성화 기폭제가 된 데 이어 1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향후 초고화질(UHD) 1인 방송 실현과 함께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의 실감형 엔터테인먼트를 생활화하는 데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물인터넷(IoT)이나 클라우드 기반 혁신 서비스 등장에도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기가 인터넷은 특히 동영상 서비스 이용자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33GB 용량의 초고화질(UHD) 영화를 내려받을 때 100Mbps 인터넷은 약 45분, 1기가 인터넷은 약 4분 30초 그리고 10기가 인터넷은 약 30초가 걸린다.

KT는 10기가 인터넷이 유선뿐만 아니라 무선인터넷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안정적인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과 강원도 평창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지난 5월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 주관의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촉진사업’ 참여로 10기가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거쳐 검증도 완료했다.

KT는 10기가 인터넷 제공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유무선 네트워크에 9조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제조사와 장비사 그리고 제휴사 등과 파트너십으로 10기가 인터넷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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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보장속도의 경우 기존 기가인터넷과 비슷하게 30~40%선에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용 용량 제한은 10기가 상품은 하루 1000GB, 5기가 상품은 500GB, 2.5기가 상품은 250GB로 책정했다.

또 10기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구형 랜카드의 경우 KT가 개발한 전용 젠더를 통해 최대 5기가 속도까지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T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10기가 인터넷은 각종 사물인터넷 제품으로 확대된 디바이스 연결 필요성을 해결하고 콘텐츠, 디바이스, 플랫폼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완성시킬 것”이라며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5G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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