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사는 정 모(남)씨는 지난 2015년 9월에 국산 중형 SUV를 구매했다. 차량을 구매한지 정확히 3년이 경과한 지난 9월 정 씨는 차량 곳곳에서 칠이 벗겨진 흔적을 발견했다.
정 씨는 업체 측에 도장 불량 문제를 제기, 직영 서비스센터를 통해 도색 서비스를 받았지만 세차하던 중 또 다시 곳곳에 칠이 벗겨진 부위를 발견했다. 정 씨가 재차 항의하자 “소비자의 과실로 도색이 벗겨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정 씨는 “손으로 살짝만 밀어도 도색이 벗겨 진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차량에서 외부 도장이 벗겨지거나 변색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제조사는 잘못된 광택제 사용이나 소비자의 차량 관리 부실 등을 이유로 보상을 거부하는 경우 많아 소비자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차량 도장(도색)의 경우 제조상의 결함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아 보상을 받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