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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하이브리드는 약하다?...편견 싹 지운 토요타 아발론의 압도적 파워

2018년 11월 16일(금)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내연기관에 전기모터를 단 하이브리드카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높은 연료효율이다. 반면 순수 내연기관 차량 대비 ‘힘이 없다’, ‘가속력이 떨어진다’, ‘연비만 좋고 성능은 별로’라는 오해를 받아왔다.

아발론은 토요타를 대표하는 풀 사이즈 세단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가솔린 모델을 판매해 왔다. 하지만  이달 국내에 출시된 올 뉴 아발론은  오직 하이브리드 1개 트림만 판매된다.

토요타의 이 같은 선택에는 하이브리드 기술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반영됐을 터다. 과거부터 뿌리 깊은 하이브리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정도의 자신감 말이다.

지난 7일 서울 잠실에서 강원도 영월을 왕복하는 340km 시승을 통해 토요타 아발론의 성능을 두루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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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고 길게 뻗은 차체 매력적...시동 걸자 소리 없이 ‘스르륵~’

이번 시승은 고속도로 주행 위주로 진행됐다. 도심이나 곡선 구간이 많지 않아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가속력과 고속주행 성능, 연비 등을 중점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시승에 앞서 마주한 토요타 아발론의 첫 인상은 날카롭고 과감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국인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은 무엇보다 디자인이다. 그런 관점에서 토요타 아발론은 첫 관문에서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해 보였다.

아발론 외관 디자인의 백미는 단연 측면이다. 낮고 길게 뻗은 차체는 안정적이면서도 매력적이다. 이전 모델대비 전장이 15mm 길어지고, 전폭이 15mm 넓어졌으며, 휠베이스가 50mm 길어져 프리미엄 세단에서 느낄 수 있는 중후함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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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면과 측면, 후면 곳곳에서 ‘들어가고 나오는’ 질감을 표현하면서 입체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차체 표면에 단조로움을 피하고 과감하고 독특한 인상을 부각시켰다.

주차장에서 시동을 걸고 차를 출발시키면 가장 먼저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감이 인상적이다. 저속 구간에서 모터로만 구동되는 하이브리드의 특성 상 엔진 소음 없이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속도를 높여 엔진이 개입하는 시점이 와도 정숙감은 크게 반감되지 않는다. 흡음재를 요소요소에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적용면적을 최대화해 정숙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바닥면에도 진동 댐핑 코팅을 적용해 진동을 최소화했고 대쉬보드패널, 바닥, 천정 부위에 사일런서를 광범위하게 적용하여 노면 및 상/하/후면부 소음을 최대한 억제했다. 또한 4점식 엔진 마운트의 배치를 새롭게해 엔진의 진동을 저감시켰다는 게 토요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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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리드는 힘이 약하다’는 것은 옛말...스포츠 세단 못지않은 가속력 놀라워


무엇보다 토요타 아발론의 진가를 드러낸 것은 고속주행에서였다. 아발론은 과거부터 이어져 온 '연비는 좋지만 주행성능은 떨어진다'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편견을 비웃는 듯 했다.

고속도로에 올라 아발론의 가속페달을 밟으면 제법 웅장한 엔진 사운드로 운전자를 놀라게 한다. 이윽고 여느 스포츠 세단 못지않은 경쾌하고 날렵한 가속력을 뽐내며 주변 차량을 속속 추월한다.

아발론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진 열효율을 실현한 다이내믹 포스 엔진, 그리고 기존 대비 약 20% 효율을 높인 파워컨트롤 유닛과 트랜스미션이 결합했다. 이를 통해 218마력(ps)의 높은 시스템 총 출력을 낸다.

아발론은 경쾌한 고속주행감을 선보임과 동시에 동급 최고 수준의 복합연비 16.6km/L를 실현했다. 다만 실제 시승 연비는 이보다 낮은 14km/L대로 나타났다. 성능 테스트를 위한 급가속과 감속, 과격한 코너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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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아발론을 타고 진행한 시승 내내 하이브리드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다. 현재 하이브리드 기술은 과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좋지 않은 고정관념을 깰 정도로 충분히 진보해 있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눈에 띈다. 아발론에는 차선이탈경고(LDA) 기능이 탑재돼 있다. 차량의 바퀴가 차선에 근접할 대 경고음과 함께 스티어링 휠이 순간적으로 반대로 움직이며 차선이탈을 막아준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차량들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차선 유지 기능을 선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초보적인 수준에 그쳤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과 뒷좌석 열선이 빠진 것도 옥의 티다. 토요타 측은 보다 좋은 가격으로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편의기능 옵션을 최소화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곧 다가올 겨울을 앞둔 상황에서 토요타의 선택이 어떤 평가를 받을 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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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론은 정숙성, 연비 등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지키면서도, ‘낮은 성능’ 등 과거 단점으로 지적돼 온 부분은 토요타의 앞선 하이브리드 기술력으로 완벽히 지워버렸다. 아발론은 고유가 시대에 하이브리드를 찾는 소비자에겐 단연 눈에 띄는 선택지가 될 것이다.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66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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