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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친환경차 판매 30% '껑충'...소비자 선택 가장 많이 받은 모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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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친환경차 판매 30% '껑충'...소비자 선택 가장 많이 받은 모델은?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11.1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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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산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국산 친환경차는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기아자동차 '니로'로 각기 2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반면 현대차 쏘나타 HEV와 아이오닉은 판매량이 20% 넘게 줄어 대조를 이뤘다.

한국GM은 볼트 EV, 르노삼성은 트위지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친환경차는 일반적인 내연기관차를 제외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그리고 순수전기차와 수소차 등을 말한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산 친환경차의 판매량은 7만3789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5만6969대 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3만8251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만9584대가 팔리며 친환경차 판매를 주도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작년 대비 36.9% 증가했다.

그 뒤를 아이오닉(7859대)과 코나 EV(7200대), 쏘나타 하이브리드(3145대), 수소차 넥쏘(427대)가 이었다.

현대차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은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2757대인데 반해 전기차 판매량은 5138대로 2배가량 많았다.

국산 친환경차 판매 현황.JPG
기아차의 하이브리드카 및 전기차의 판매량은 2만8210대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모델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카 니로가 1만8511대 판매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K7 하이브리드(5478대), K5 하이브리드(2375대), 쏘울 EV(1746대) 등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친환경 모델 중에서는 니로가 EV 모델 796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1303대 등 총 2099대가 판매되며 지난 8월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2000대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외에도 K5 하이브리드가 전년 대비 60.4% 증가한 348대, K7 하이브리드가 전년 대비 118.6% 증가한 868대가 팔리는 등 지난달 기아차의 전체 친환경 모델 판매는 총 3316대로 전년 대비 48.4%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4853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하이브리드카 볼트가 141대 판매에 그친 반면 순수전기차인 볼트 EV가 전년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한 4712대가 팔리며 급격한 판매 성장을 이뤘다. 여기에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제외돼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좀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르노삼성 역시 전년 대비 35% 증가한 친환경차 판매량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전기차 SM3 Z.E의 판매량이 1192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소형 전기차인 트위지의 판매가 4배 가까이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트위지는 지난해 총 691대가 팔리면서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트위지는 220V 가정용 일반 플러그로 약 600원(일반가정 요율 1kWh당 100원 기준)에 충전해 55㎞에서 최대 80㎞까지 달릴 수 있다”며 “1인승 카고는 뒷좌석을 트렁크로 대체해 최대 180ℓ, 최대 75㎏까지 적재할 수 있어 배달 수요가 많은 복잡한 도심에서의 효용 가치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는 국산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지 않고 있다. 현재 쌍용차는 2020년에 소형 SUV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쌍용차는 인도에서 전기차 개발에 선두주자인 마힌드라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순수전기차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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