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S, 갤럭시노트9 등 초고가 스마트폰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가성비’를 강조하며 출시된 50만 원대 미만의 스마트폰도 선전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 샤오미 등 해외 제조사들이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이 가격대 스마트폰 출시에 집중적으로 매달리는 모양새다.
지난달 16일 샤오미는 국내 총판대행사인 지모비코리아를 통해 자급제 기준 42만9000원에 중·저가 스마트폰 ‘포코폰F1’를 국내 출시했다. 중·저가 스마트폰이라고는 하지만 포코폰F1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45 AP프로세서가 탑재돼 게임이나 앱 구동 속도가 뛰어나다. 스냅드래곤8XX 계열은 종래 고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던 플래그십 프로세서 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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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되던 '퀄컴 스냅드래곤845'를 40만 원대 스마트폰인 '포코폰F1'에 탑재하고 이를 마케팅 등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
포코폰F1에는 이와 함께 아이폰XS, V40ThinQ 등에 도입된 ‘노치 디스플레이’, ‘듀얼픽셀 카메라’ 등 종래 고급 기종에서나 볼 수 있었던 최첨단 스마트폰 기술이 대거 집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24일에는 화웨이가 해외에서 선전하던 스마트폰 ‘P20라이트’ 기종을 ‘비와이폰3’ 라는 이름으로 네이밍해 KT를 통해 국내 출시했다. P20라이트는 화웨이의 올해 주력 스마트폰 모델 ‘P20’의 보급형 기종이다.
P20의 가격의 절반 이하인 33만 원대(KT출고가 기준)에 출시됐지만 ‘얼굴인식 잠금 해제’, ‘노치디스플레이’, ‘듀얼 블루투스 연결’ 등의 다양한 성능을 탑재해 가성비가 뛰어다나는 평가를 받고 있다.
ZTE는 9월 저가 스마트폰인 ‘비타폰’을 SK텔레콤을 통해 18만3700원에 출시했다.
포코폰F1, 비와이폰3 에 비해 사양이 가장 낮지만 아이폰X에서만 볼 수 있었던 ‘페이스ID’나 듀얼카메라를 활용한 아웃포커싱 기능, 베젤리스 설계 등 중·고가 스마트폰과 비교해서도 빠지지 않는 특징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해외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시장 과포화 상태와 성능 상향평준화, 200만 원에 육박하는 극단적인 가격 상승 등을 피해 ‘가성비’가 뛰어난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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