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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 급락, 주식시장 침체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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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 급락, 주식시장 침체 직격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12.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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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국내 증권사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 영향을 받은 결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55개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9576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순이익은 3조65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7% 증가했는데 상반기 증시호황으로 인한 수익 증대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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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분기 말 증권사 주요 항목별 손익현황 ⓒ금융감독원

지난 3분기 증권사 수익성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수수료 수익 감소 문제였다. 지난 3분기 전체 수수료 수익은 2조157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3% 감소했는데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수수료 감소(-30.2%)와 IB관련 수수료 감소(-16.1%)가 주 원인이었다.

자기매매이익도 올해 3분기 1조41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7억 원 감소했는데 그나마 금리하락으로 채권 처분 및 평가이익이 늘면서 채권관련이익이 전 분기 대비 904억 원 증가하면서 만회했다.

다만 수익성 악화와 달리 외형은 점점 커지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55개 증권사 자산총액은 449.3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조 원 늘었는데 주식자산과 기업어음증권 자산이 각각 1.7조 원과 2.7조 원 늘었다.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 역시 같은 기간 0.9조 원 증가한 55.7조 원에 달했다.

재무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순자본비율은 3분기 말 기준 553%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2% 포인트 감소해 큰 변동은 없었다.

금감원은 올해 3분기 주식시장 침체와 대내외 경기불안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고 향후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증시불안 요인에 따라 수익성 및 건전성이 지속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위해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사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부동산경기 악화에 대비해 PF 대출 등 부동산 금융에 대한 상시점검 및 기업금융 확대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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