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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 LG유플러스 '원내비' 3G사용자에겐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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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 LG유플러스 '원내비' 3G사용자에겐 '그림의 떡'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18.12.12 07: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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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유플러스의 내비게이션서비스 '원내비'가 가입자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가입자들을 위해 내놓은 서비스라고는 하지만 정작 3G 사용자들은 이용할 수 없는 등 제한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원내비는 KT와 LG유플러스가 함께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으로 과거 ‘올레내비’와 ‘U+내비’ 등 따로 운영됐던 것을 하나로 통합한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5G 시대에 발맞춰 교통량 등 빅데이터 표본을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해 양사가 협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내비는 이동통신사 상관없이 하나의 어플을 통해 제공돼 더 많은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이 T맵을 자사와 타사 가입자를 구분해 어플을 별도로 제공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다만 LTE 단말기 외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치명적인 단점이다. 실제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원내비 설명에는 '안드로이드 및 iOS(애플) 기반의 LTE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또 LTE가 된다 하더라도 일부 기기는 사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현재 LG유플러스가 고지한 원내비 미지원 단말기는 삼성전자 갤럭시 그랜드맥스(SM-G720N0)와 갤럭시탭 액티브(SM-T365F0), 갤럭시R(SHW-E170L), LG전자 옵티머스LTE(LG-LU6200), 카시오 G’z ONE(CA-201L)등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원내비는 속도 문제로 3G에서는 원활한 서비스가 어렵다”며 “LTE고객에게만 제공되는 점을 양해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지원 단말기의 경우 품질과 규격 등의 문제로 사용이 불가능하다”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더욱 문제는 원내비 제한사항에 대한 설명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KT의 경우 원내비 설명 페이지에 LTE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과 특정 단말기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모두 빠져있다. 통신사에 상관없이 하나의 어플을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KT가입자들이 혼선을 빚을 수 있는 부분이다.

LG유플러스는 상세 내용을 잘 명시해 놓긴 했지만 사용제한 단말기 목록 외의 기기에서도 설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돼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실제 갤럭시탭 4 LTE를 사용하고 있는 한 사용자는 공장초기화 후 원내비 설치를 시도했지만 지원되지 않는 단말기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이들이 원내비 존재 의미에 대해 의문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통합 이유인 빅데이터 수집 목적으로만 활용할 뿐 사용자 편의는 뒷전인 상황이기 때문.

특히 사용기기와 통신망은 업데이트를 통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함에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무책임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LG유플러스가 홈페이지 질문란을 통해 'LTE데이터를 다 쓴 뒤 3G수준으로 속도가 제한되더라도 원내비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어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T맵을 포함한 모바일 기반 내비게이션들의 경우 기종과 통신망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유독 원내비만 제한을 두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3G라고 해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가입자를 차별하는 행위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며 "기술적으로 가능한 부분인 만큼 대책 마련을 통해 하루 빨리 업데이트 등 개선에 나서야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원내비 사용자 수는 지난달 기준 129만 명으로 T맵(886만 명) 카카오내비(404만 명)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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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2 09:51:51
원내비 3G에서 잘되는데....
몇개 기기에서 안된다고.... 내용 좀 확인하고 기사 좀.....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