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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탐사플러스

[5G 빛과 그림자③] 이통사 5G 요금제 고민 깊어...1~2만원 인상 수준 점쳐

2019년 01월 10일(목)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2019년은 5G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전용 스마트폰의 출시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까지 연착륙한다는 계획 아래 이통사들은 한껏 들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값비싼 요금제와 기지국 커버리지, 콘텐츠 부재 등 과거 3G, 4G 출시때마다 매번 반복되어왔던 문제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 5G 상용화를 맞아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과 통신사들의 솔루션을 밀착 취재해본다. [편집자주] 

5G 상용화로 한껏 기대에 부푼 이동통신사들이지만  한 켠에서는 적절한 요금제에 대한 고민도 상당하다. 2018년 한 해 동안 보편요금제를 중심으로 통신비 인하 압박이 거셌던 만큼 요금 책정에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통사들이 초반에 소비자가 만족할만한 5G 요금제를 내놓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족한 설비로 인해 데이터 트래픽 수용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현재 LTE요금제 수준만큼 데이터를 제공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LTE요금제도 도입 당시 월 6만 원 대에 3GB라는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든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했다.

증권가와 업계에서 내놓는 전망도 비슷하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현 규제 상황을 감안해도 5G 주력 요금제는 6만5000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5G 정책위원회에서 1GB당 2000원 수준으로 데이터 요금을 인하하겠단 목표를 제시했는데 초기 5G 가입자의 평균 트래픽이 20GB이상임을 고려하면 대다수가 6만~7만 원대 요금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안타 증권은 5G 요금제에 대해 동일한 데이터 구간에서 LTE보다 약 1만원~1만5000원 가량 금액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5G 초기 주력요금제가 현재의 LTE 평균 대비 40% 가량 높게 설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증권은 5G 요금제가 LTE와 유사한 수준에서 데이터를 2배~20배 더 제공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과거 LTE 도입 시에도 3G와 유사한 요금 수준에서 최대 3.5배 많은 데이터를 제공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5G 전략은 LTE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무제한 요금제를 바로 도입하지 않고 이용자가 더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도록 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LTE에 비해 5G 요금제가 비교적 높은 가격에 적은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통신비 인하 압박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3분기부터 통신비 인하 추가 압박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같은 요구가 일부 실현될 경우 5G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참여연대 등 4개 단체는 지난해 10월 31일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8가지 대책을 추가로 내놨다.

▲선택약정 할인율 30%로 인상 ▲보편요금제 도입 ▲알뜰폰 시장 확대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통신비 추가 감면 혜택 적극 홍보 ▲분리공시제 도입 ▲주파수 경매대금 통신비 인하에 활용 ▲고가 단말기 및 수리 비용 인하 ▲해외 로밍 요금 국내 수준으로 인하 등이다.

다만 이통사가 이미 LTE요금제 개편을 통해 정부의 보편요금제 수준으로 가격을 끌어내린 상황이라 5G 요금제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있다. LTE요금이 내려간 만큼 5G 요금제의 가격 상승폭도 크지 않아 정부도 섣불리 통신비 인하 압박에 나서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일반 고객 대상 5G 요금제가 나오더라도 요금 인상에 대한 여론의 부담을 느낀 이통사가 기존 요금제에 비해 크게 높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 경우 통신비 인하를 요구할 명분이 약해져 강하게 밀어붙이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통3사는 5G 상용화 이후 기업대상(B2B) 요금제만 서비스 중이다. 월정액 5만 원대에 1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구조다. 사물인터넷(IoT) 요금제에 가깝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5G 요금제는 5G 단말 출시와 함께 선보일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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